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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폄근(수근신근, extensor carpi )

안아프게 2024. 5.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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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폄근(수근신근, extensor carpi)은 노쪽손목폄근(요측수근신근, extensor carpi radialis)과  자쪽손목폄근(척측수근신근, extensor carpi ulnaris)으로 나뉜다. 노쪽손목폄근은 위팔뼈에서 시작해 노뼈(요골) 쪽으로 가고, 손목을 펴는 근육으로 긴노쪽손목폄근(장요측수근신근, extensor carpi radilais longus), 짧은노쪽손목폄근(단요측수근신근, extensor carpi radilais brevis)으로 나뉜다. 자쪽손목폄근은 위팔뼈에서 시작해 자뼈(척골) 쪽으로 간 후, 새끼손가락 쪽으로 붙는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1) 긴노쪽손목폄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위능선 둘째 손허리뼈바닥 등쪽 손목관절의 폄, 노쪽 치우침, 팔꿉관절의 굽힘보조

 (2) 짧은노쪽손목폄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의 공통폄근힘줄,
아래팔근막
셋째 손허리뼈바닥 등쪽 손목관절의 폄 및 팔꿉관절의 굽힘 보

(3) 자쪽손목폄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의 공통폄근2힘줄
아래팔근막
다섯째 손허리뼈바닥 손목관절의 폄 및 자쪽치우침

2. 통증 부위와 증상

 긴노측손목폄근은 가쪽위관절융기(외측상과) 해부학적 코담뱃갑(anatomical snuff box)과 엄지로 방사통이 발생한다. 짧은노측손목폄근은 손목과 손등의 가운데데에 주로 방사통이 발생하고, 아래팔부터 엄지와 검지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쪽손목폄근은 자뼈 쪽 손목, 손등으로 통증이 방사된다.

 

 긴노측손목폄근은 손에 힘을 주어 뒤침(회외) 동작시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긴노측손목폄근이 약화 되면 노뼈머리의 안정성이 저하되고, 뒤침 동작시 노뼈머리의 아탈구가 윤활주머니를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빨래를 손으로 짤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이다. 짧은노쪽손목폄근은 주로 손목을 펼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한다. 자쪽손목폄근은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예컨대, 키보드를 두드릴 때, 팔꿈치 통증이 있는데, 손목을 새끼손가락으로 습관적으로 구부린다면 이 동작을 예방할 수 있는 키보드를 사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팔꿈치 통증이 생기는 이유

 (1)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들

 먼저 방사통과 2차 압통점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팔꿈치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근육들을 살펴보자. 가시위근(극상근),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 위팔근(상완근), 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 뒤침근(회외근), 팔꿈치근(주근), 위팔노근(상완요골근), 긴노쪽손목폄근(장요측수근신근), 손가락폄근(지신근)이 있다.

(2) 힘줄고정작용(건고정작용, tenodesis action)

 손목굽힘근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는 손목폄근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살펴보자. 손목굽힘근을 효과적으로 작용시키기 위해 손목관절을 폄 자세로 유지하여 손목의 안정성을 제공해 한다. 이로 인해 손목폄근과 굽힘근 모두 근육장력과 긴장도를 높인다. 키보드를 치거나 전동공구 같은 물건을 쥐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손목폄근의 긴장도가 높아져 팔꿈치 통증이 생기게 된다.

(3) 노뼈의 이동

 아래팔이 엎침(회내) 하기 위해서는 노뼈와 자뼈가 교차하기 때문에 노뼈머리(요골두)는 2mm 정도 바깥쪽으로 이동한다. 만약 아래팔의 엎침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으면 노뼈머리는 과도하게 바깥쪽으로 이동하게 되어 짧은노측손목폄근과 가쪽곁인대(외측측부인대, lateral collateral ligament) 사이에 존재하는 위팔노관절(완요관절, humeroradial joint)의 윤활주머니(윤활낭, bursa)에 압축력이 가해져 윤활주머니염(윤활낭염, bursitis)을 발생시킨다.

4. 팔꿈치 통증 관리

 팔꿈치 통증 관리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힘들다. 잘 낫지 않으니, 주사, 충격파, 마사지 등을 하지 않겠는가? 위에 서술한 통증의 원인을 따라 관리하는 방법을 써 보겠다.

 먼저, 어깨의 관리를 해야 한다. 어깨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팔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와 연관된 근육들이 더 많은 일을 하거나, 팔꿈치에 방사통을 발생시키는 위가시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깨 정렬에 관한 내용은 아래 그림을 눌러보기 바란다.

<어깨정렬>

그리고, 위에 서술한 팔꿈치에 방사통을 발생시키는 근육을 관리해준다.

 

 또, 다른 접근법으로  팔꿈치의 정렬을 확인한다. 서 있는 자세에서 엄지손가락이 정면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 자세이다. 팔꿈치 정렬에 변화를 일으킨 근육들을 관리한다.

 보통 팔꿈치 가쪽에 통증이 있다면 손목폄근 위주로 관리를 한다. 염증이 있는데, 이 근육들만 관리하면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임상 초창기 시절 이렇게 관리해서 통증을 더 악화시킨 사례가 있다. 그분께 죄송하다.

 손목폄근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정렬의 변화를 일으키는 근육 관리를 해주면, 팔꿈치의 통증도 줄고, 손목폄근의 통증으로 인해 줄어든 악력도 증가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팔꿈치 정렬의 변화를 보여주는 한 예이다. 이 분을 1회 15분 정도 관리하고 변화를 찍은 사진이다. 엄지손가락 부위를 보면 엎침 되었던 아래팔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팔꿈치 통증 1회 치료>

 

노뼈의 가쪽 이동을 막는 관리 방법이다. 노뼈의 가쪽 이동은 주로 엎침 시에 발생한다고 하니, 엎침근의 과긴장을 관리하고, 엎침시 가쪽 변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이핑 혹은 팔꿈치 보호대를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엎침근 중 특히 원엎침근(원회내근, pronator teres)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팔두갈래근과 뒤침근의 대항근(antagonist)이며 팔꿈치 굽힘을 보조한다. 뒤침 할 때나 팔꿈치를 구부릴 때도 긴장도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근육이 긴장한다면 엎침을 안 하더라도 노뼈의 가쪽이동을 발생시키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위 사진의 환자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기능회복이다.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의 회복운동이다. 정확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기능회복 운동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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