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 triceps brachii)

 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 triceps  brachii)은 위팔두갈래근과 비슷하게, 근육의 3개의 갈래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위팔에 있는 세갈래근으로 불린다. 어깨뼈부터 내려오는 긴갈래, 위팔과 아래팔을 연결하는 가쪽갈래와 안쪽갈래 이렇게 세 개의 갈래로 나뉜다. 그리고, 팔을 구부리는 동작을 하는 위팔두갈래근과 반대로 팔을 펴는 동작을 주로 수행한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위팔세갈래근>

	이는곳	닿는곳
긴갈래(장두, long head)	어깨뼈의 어깨아래 관절	자뼈 팔꿈치머리돌기의 뒷면
가쪽갈래(외측두, lateral head)	위팔뼈 몸쪽 1/2 뒷면
안쪽갈래(내측두, medial head)	위팔뼈 안쪽 2/3 뒷면 및 안쪽

 

 세 개의 갈래는 모두 팔꿈치를 펴는 기능이 주된 기능이지만, 각 갈래마다 특징이 있다. 긴갈래는 두 관절(two joint) 근육으로 어깨관절 굽힘(굴곡) 자세에서 위팔뼈를 모음(내전)과 폄(신전)을 보조한다. 이로 인해 긴갈래의 기능 이상은 어깨뼈의 체형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안쪽갈래는 단위 면적 당 가장 많은 근 섬유가 작동하여,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가쪽갈래는 힘이 가장 강하다. 

 

 노신경(요골신경, radi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노신경은 위팔세갈래근의 갈래 사이를 지나가기 때문에, 강한 운동으로 인해 위팔세갈래근이 단축된다면 노신경이 눌릴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될까? 노신경이 눌리니, 위팔세갈래근의 힘이 빠지니 근력이 약한 줄 알고, 더 강한 운동을 하게 되고, 노신경은 더 눌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 길이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이다.

2. 통증의 양상

 긴갈래에 의한 통증은 어깨의 안정성 약화로 나타날 경우 위등세모근(상부승모근)의 긴장을 유발하여, 어깨 통증과 목 통증을 발생시킨다. 또한, 아래팔의 손등 쪽으로 통증이 나타나 손목 폄근(신전근)의 피로를 유발하여,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라 불리는 팔꿈치의 가쪽위관절융기염증(외상과염, lateral epicondylitis)을 유발하게 된다.

 

 가쪽갈래에 의한  통증은 근육이 있는 부위 자체의 통증과 아래팔 손등 쪽과 4, 5 번째 손가락까지 통증이 확산된다. 뒤어깨세모근(후부삼각근)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뒤어깨세모근의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아프면 근육이 힘을 제대로 못 쓰니 힘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가쪽갈래의 과도한 긴장은 이곳을 지나가는 노신경의 눌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안쪽갈래는 가쪽위관절융기에 통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여, 팔꿈치 바깥쪽(일명 테니스 엘보우 부위)의 가쪽위관절융기염증(외상과염)을 발생시킨다. 만약 손목 폄근을 관리해도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꼭 관리해야 될 부위이다. 가쪽갈래보다 안쪽갈래에 의해 팔꿈치 바깥쪽으로 가능 통증이 더 크니 안쪽갈래를 잘 관리해야 한다. 안쪽갈래는 팔꿈치 바깥쪽뿐만 아니라, 안쪽위관절(내측 상과) 쪽으로도 통증을 발생시켜, 안쪽위관절융기염(내측상과염, golfer's(golf) ebow, medial epicondylitis)을 유발한다. 안쪽갈래의 만성적인 문제는 대부분의 손목굽힘근(굴곡근)이 붙어 있는 안쪽위관절융기의 통증을 일으켜, 손목굽힘근의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팔꿈치 부위의 통증이 발생한다.

3. 관리방법

 근육의 관리방법이야 너무 많다. 마사지, 전기치료, 핫팩 등으로 기본적인 근육 관리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이용해서 통증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관리 또한 중요하다. 그럼 신경 해부학 적인 원인부터 살펴보자. 

 

 위팔세갈래근은 목신경 7, 8번의 지배를 받는다. 특히, 7번 목신경의 지표 근육이다. 예컨대, 7번 목신경을 손상당했다면, 팔을 펼 수 없게 된다. 관리를 위해서는 7, 8번 목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여기서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근육이 등세모근(승모근)과 작은마름근(소능형근)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일자목, 굽은 등, 편평등 체형도 이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하나만 관리해서는 쉽사리 좋아지자 않는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어깨 정렬과 안정성의 문제이다. 어깨 정렬에 관한 글은 https://soojae.com/8

목과 어깨가 아픈 이유 2

이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깨 정렬이 좋지 않다면, 위팔세갈래근의 긴갈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일을 할 때에 위팔세갈래근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 

 정리하면, 오래된 위팔세갈래근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경학적인 문제와 어깨정렬을 해결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