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앞톱니근(전거근, serratus anterior)

안아프게 2024. 3.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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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톱니근(전거근, serrtus anterior)은 어깨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면 날개어깨뼈(익상견갑, winging scapular)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고황통과 어깨 관절에 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그림상으로는 앞톱니근 수축에 의해서 어깨뼈가 벌림과 내밈을 나타낸 것이다.

<앞톱니근>

이는곳 닿는곳 신경지배 어깨뼈 움직임
1~9번 갈비뼈 어깨뼈 안쪽 모서리 앞쪽 면 긴가슴신경
(장흉신경,
long thoracic nerve)
목신경 5~8번 사이에서 나옴 
내밈
(전인, protraction)
위쪽돌림
(상방회전, upward rotation)
벌림
(외전, abduction)

 

  앞톱니근의 특징은 이렇게 나타나는데, 각 섬유별로 움직임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난다. 

 (1) 위쪽 섬유

  1, 2 번 갈비뼈에서 어깨뼈 위각(상각)에 붙는 위쪽 섬유는 어깨뼈 올림 기능을 보조한다.

 (2) 가운데 섬유

 가운데 섬유는 3, 4번 갈비뼈에서 어깨뼈 안쪽면(내측연)에 붙어 어깨뼈 벌림(외전)과 내밈(전인) 기능을 담당한다.

 (3) 아래 섬유 

 5~9번 늑골에서 어깨뼈 아래각(하각)에 붙는 아래섬유는 어깨뼈를 위쪽돌림(상방회전)하여 위팔 굽힘(굴곡)과 벌림(외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어깨뼈를 아래로 내림(하인)의 보조 기능을 한다.

2. 움직임과 통증

 팔을 벌릴 때, 90~150도 사이에서 어깨뼈가 바깥돌림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참고로 팔을 벌리기 위해서는 앞톱니근뿐만이 아니라 등세모근(승모근), 어깨세모근(삼각근), 가시위근(극상근), 가시아래근(극하근), 마름근(능형근), 어깨밑근(견갑하근)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이고, 어깨올림근(견갑거근)은 신상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이 일어나야 어깨 통증이 일어날 확률을 줄여준다. 만약 둥근어깨(round shoulder)라면 앞톱니근이 단축된 상태이고, 날개어깨뼈(익상견갑)라면 앞톱니근이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근육의 움직임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아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앞톱니근이 약하다면 어깨 높이에서 팔을 앞으로 뻗어 물건을 들고 팔을 내릴 때, 앞톱니근이 버티지 못하면서 날개어깨뼈가  나타나게 된다. 만약 이런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분이라면 고황통(혹은 날개죽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팔 굽혀 펴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앞톱니근이 약하면 익상견갑이 나타나면서 고황통을 발생시킨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발생시키는 아이러니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앞톱니근에 전해지는 부하를 조절하면서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이 팔 굽혀 펴기 자세를 서서 한다고 생각하면, 예컨대, 물건을 미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할 때, 앞톱니근이 약하다면 날개어깨뼈가 발생하면서 고황통을 유발하게 된다.

3. 통증의 양상

 젖꼭지 부위 옆쪽과 어깨뼈 아래각에 통증이 주로 나타나면서, 손바닥과 4번째 5번째 손가락으로 통증이 방사된다. 왼쪽 앞톱니근이라면 심장의 연관통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5번째 손가락까지 통증이 오고 가슴이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은 증상, 목까지 통증이 온다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서 심장 관련 검사를 받아봐야 된다.

4. 임상적 특징

 앞톱니근을 지배하는 긴가슴신경이 나오는 목신경 5~8번(보통 목신경 5~7번에서 연결되는데 사람에 따라 8번에서도 연결됨) 목갈비근(사각근)을 통과한다.  목갈비근의 문제 혹은 목의 문제로 인해 긴가슴신경이 눌린다면 앞톱니근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앞톱니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갈비근이나 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다.

 

 앞톱니근은 숨을 들이마실 때 강력한 보조근으로 작동한다. 전력 질주를 하고 난 후에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다리에  손을 대고 숨 쉬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이때는 어깨뼈가 고정이 되어, 갈비뼈가 들어 올려지는 형상이 되어, 숨을 들이마시가 수월해지는 것이다. 만약 이 앞톱니근에 근육통(담이 결린다고 하는 표현)이 발생하면 숨쉬기가 곤란해질 수 있다. 만약 대상포진이 긴가슴신경을 따라 발생하면 숨 쉴 때마다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앞톱니근의 근막 관리를 해준다면 가성 부유방(살로 인해 부유방 처럼 보이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유선이 있는 부유방은 제거가 힘들겠지만, 겨드랑이와 가슴 옆쪽의 통증은 관리될 수 있다. 앞톱니근의 관리는 가슴 관리에 필수이다. 그리고, 출산 후 젖몸살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도 한다. 그런데, 젖몸살은 앞톱니근 보다, 갑자기 차오른 모유 때문에 그런 것이니 충분히 제거해 주는 것이 통증을 없애주는 지름길이다.

5. 마무리

 앞톱니근의 문제는 단지 앞톱니근의 근육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깨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특히 고황통과 팔을 벌릴 때,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는다면 위등세모근의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그리고, 근막경선해부학(anatomy trains)의 나선선(spiral line)을 떠올려보면, 배빗근(복사근)과 연결되어 옆구리 살 관리를 할때, 배빗근과 같이 관리를 해주어야 옆구리 살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나선선에서 앞톱니근, 마름근, 반대쪽 목의 널판근과 이어지는 것을 보면 목의 회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앞톱니근의 문제가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을 알고, 단순 증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움직임을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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