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엄지발가락벌림근 (모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Muscle, AH)

안아프게 2025. 10.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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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론

엄지발가락벌림근 (모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Muscle, AH)은 발의 발속근육 (내족근/Intrinsic Foot Muscles, IFM) 중 가장 표층에 위치하며 발의 안쪽 경계를 따라 현저한 융기부를 형성하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안쪽 발바닥 세로 활 (내측종족궁/Medial Longitudinal Arch, MLA)의 움직임 안정 (동적안정화/Dynamic Stabilization)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된다.  AH의 기능부전은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allux Valgus), 그리고 만성적인 족부 및 발목 통증 등 광범위한 근골격계 병변의 주요 원인 및 결과로 작용한다. 엄지발가락벌림근의 해부학적 중요성부터 통증 감별 전략, 그리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최적의 재활 운동법까지, 이 근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2. 엄지발가락벌림근의 상세 해부학적 특징

<엄지발가락벌림근>

2.1. 해부 구조 및 위치

엄지발가락벌림근(AH)은 발바닥의 가장 얕은 층(표층)에 위치하며 발의 안쪽을 따라 볼록하게 솟아 있다. 그 구조를 이해하면 이 근육이 왜 발의 안정성을 담당하는지 알 수 있다.

  • 시작점 (기시부/Origin): AH는 세 가지 주요 구조물에서 시작합니다. 발꿈치뼈 (종골/Calcaneus) 결절의 안쪽 돌기, 발목의
    굽힘근 잡아띠 (굴근지지띠/Flexor Retinaculum) , 그리고 발바닥 힘줄막 (족저근막/Plantar Aponeurosis) 
  • 닿는점 (정지부/Insertion): 근육은 먼쪽 (원위부)으로 가면서 납작해지며, 힘줄 (건)은 엄지발가락의 몸쪽 발가락뼈 (근위지절골/Proximal Phalanx) 기저부 안쪽면과 안쪽 씨앗뼈 (내측종자골/Medial Sesamoid Bone)에 닿는다. 흥미롭게도, 이 힘줄은 종종 짧은 엄지발가락 굽힘근 (단모지굴근/Flexor Hallucis Brevis, FHB)의 안쪽두 힘줄과 합쳐져 공동으로 닿는 형태를 보여, 두 근육이 엄지발가락의 굽힘 및 안쪽 안정화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함을 시사한다.
  • 신경 지배 (신경지배/Innervation): AH는 정강뼈 신경 (경골신경/Tibial Nerve)의 말단 분지인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 S1/S2)에 의해 지배된다. 이 신경 가지는 근육의 위쪽 경계에서 진입한다.

2.2. 해부학적 통찰: 움직임 닻과 신경 잡힘

AH의 해부학적 구조는 단순한 발가락 운동 기능 이상의 임상적 중요성을 갖는다. 발꿈치뼈 (종골/Calcaneus)와 발바닥 힘줄막 (족저근막/Plantar Aponeurosis)에서 시작하여 앞발 (전족부/Forefoot)의 엄지발가락 몸쪽 발가락뼈 (근위지절골/Proximal Phalanx)에 닿는 이 근육의 광범위한 부착 양상은, AH가 발의 뒷발 (후족부/Rearfoot), 중족부, 앞발 (전족부/Forefoot)을 연결하며 활 구조를 세로로 지지하는 강력한 움직임 닻 (동적 닻/Dynamic Anchor) 역할을 위해 설계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결성 때문에 AH의 긴장이나 약화는 발 활 전체의 역학적 변화와 직결된다.

또한, AH의 시작점이 굽힘근지지띠 (굴근지지대/Flexor Retinaculum)와 가깝고,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이 AH의 위쪽 경계를 따라 깊숙이 통과한다. 과사용이나 기능부전으로 인해 AH 근육 자체에 경직된 띠나 비대 (과긴장)가 발생하면, 이는 발목굴 증후군 (족근관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과 같은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 잡힘 (신경포착)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해부학적 덫 (trap) 역할을 할 수 있다.

3. 엄지발가락벌림근 관련 통증의 특징 및 병태생리학적 양상

AH 관련 통증은 주로 근막 통증 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MPS)의 형태로 나타나며, 족부의 다른 흔한 병변과 유사하여 감별 진단이 필수적이다.

3.1. 근육막 통증 증후군 및 증상 양상

AH의 근육막 통증 유발점 (Myofascial Trigger Points, MTrPs)은 안쪽 발에 발생하는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이는

지나친 안쪽 번짐 (과도한 회내/Overpronation),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 부적절한 신발, 또는 장시간 서 있거나 보행으로 인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다.

  • 통증의 특징: 환자들은 주로 발의 안쪽 활 (내측 아치) 전체와 발뒤꿈치 근처에서 날카롭거나 둔한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 중 통증이 두드러지며, 활 부위의 뻣뻣함이나 압통을 느낄 수 있다.
  • 통증 방사 패턴 (Referral Pattern): AH 유발점은 통증을 안쪽 활 (내측 아치), 발뒤꿈치, 안쪽 발목 (내측 발목), 그리고 엄지발가락 기저부로 방사통이 나타난다. 발뒤꿈치 통증은 종종 발바닥 힘줄막염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3.2. 주요 감별 진단 전략

 AH 통증을 발바닥 힘줄막염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나 신경 잡힘 증후군 (신경포착증후군/Nerve Entrapment Syndrome)과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관리 방향 설정에 중요하다. 

A. 발바닥 힘줄막염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과의 감별 

AH 통증과 발바닥 힘줄막염 통증은 모두 발뒤꿈치 부위로 방사될 수 있다. 그러나 발바닥 힘줄막염의 전형적인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나 장시간 휴식 후 활동을 재개할 때 가장 심하며, 통증 부위는 발바닥 힘줄막발꿈치뼈 (종골) 시작점 중앙에 집중된다. 반면, AH 관련 통증은 안쪽 활 (내측 아치)이나 근육의 몸쪽/중앙부에서 촉진되는 활동성 근육막 통증 유발점 (tender nodules)에 대한 압통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 압통점의 압력이 방사통을 유발한다. 

B. 신경 잡힘 증후군과의 관계 (Dual Pain Pathway) 

AH는 근육성 통증 외에도 신경학적 통증을 유발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1. 발목굴 증후군 (족근관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AH의 경직된 근육 띠는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을 압박하여 발목굴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타는 듯한 통증 (Burning), 저림,
    감각 이상 (이상감각/Paresthesias)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체중 부하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다.
  2. 첫째 가쪽 발바닥 신경 가지 눌림 (하종골신경포착/Baxter's Nerve Entrapment): 첫째 가쪽 발바닥 신경 가지 (Inferior Calcaneal Nerve, Baxter's Nerve)는 AH의 두꺼운 가쪽 근막과 발바닥 네모근 (족저방형근/Quadratus Plantae) 사이를 지나갑니다. AH의 비대 또는 과도한 긴장은 이 신경이 눌려서 만성적인 안쪽 발뒤꿈치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 통증 역시
    발바닥 힘줄막염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으로 오인되기 쉽다. 만성 압박의 징후로 새끼발가락 벌림근 (소지외전근/Abductor Digiti Minimi)의 위축 (근 위축)이 관찰될 수 있다.

만성적이고 치료에 저항하는 활 또는 발뒤꿈치 통증 환자의 경우, 단순히 근육 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며, AH가 유발하는 신경 잡힘 (신경포착) 여부를 확인하고 신경 움직임술 (신경가동술/Neural Mobilization)을 포함한 다각적인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 

4. 엄지발가락벌림근의 기능 및 운동학적 특징 

AH는 그 이름과 달리 단순한 벌림근 (외전근/Abductor)이라기보다 발의 움직임 안정 (동적안정화/Dynamic Stabilization)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4.1. 재평가된 운동학적 기능: 안정화 및 활 지지 

해부학적으로 AH는 엄지발가락 발허리발가락 관절 (중족지절 관절)에서 벌림 (외전/Abduction)과 굽힘 (굴곡/Flexion)을 수행하지만 , 근전도 (EMG) 연구 결과, AH는 벌림 기능보다는 굽힘 기능에서 근 활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AH는 첫째 발 골격 (제1족부골격/1st Ray)의 발바닥 굽힘 (족저굴곡/Plantar Flexion) 및 바깥 번짐 (회외/Supination)을 보조하여 활 (아치)을 안정화하는 자세 안정 근육 (자세안정화 근육/Postural Stabilization Muscle)으로서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게 평가된다. 

4.2. 안쪽 발바닥 세로 활의 동적 승강기 역할 

AH는 안쪽 발바닥 세로 활 (내측종족궁/MLA)을 지지하는 주요 움직임 (동적) 지지대이다. 사체 연구를 통해 AH의 수축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첫째 발허리뼈 (제1중족골)의 굽힘 및 바깥 번짐 (회외/Supination), 발꿈치뼈 (종골)의 안쪽 번짐 (내반/Inversion), 그리고 정강뼈 (경골)의 바깥 돌림 (외회전/External Rotation)이 관찰되었으며, 이 모든 운동은 활의 높이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AH는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의 진행을 막고 활을 역동적으로 들어 올리는 '움직임 승강기 (Dynamic Elevator)'로 기능한다. 

4.3. 보행 주기 내 역할 및 기능부전 

AH를 포함한 발의 발속근육 (내재근/IFM)은 보행의 디딤기 (입각기/Stance Phase) 동안 발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정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다. 특히, 디딤기 말기 (Pre-Swing)와 발을 지면에서 떼기 직전 (Push-off)에 최대 활성도를 보이며 , 이때 활을 단단하게 잠가서 추진력을 위한 효율적인 지렛대 (Rigid Lever)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첫째 발 골격 (1st Ray)을 안정화한다. 이러한 안정화 기능의 상실은 발 변형을 가속화한다.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allux Valgus, HV): 정상적인 경우, AH는 엄지발가락의 외반 변형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근육이다. 그러나 HV가 발생하면 첫째 발허리뼈가 안쪽 번짐 (회내/Pronated)되고 안쪽으로 이동하며, AH의 부착부 (안쪽 및 발바닥면)가 열등하게 회전된다. 이로 인해 AH는 기능적 작용 선을 상실하고, 오히려 엄지발가락의 외반 변형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 기능 상실은 엄지밖굽이증 재활의 난이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5. 엄지발가락벌림근의 운동학적 평가 및 재활 관리 방법 

AH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와 근거 중심의 단계별 운동 전략이 필수적이다. 

5.1. 임상적 평가 및 객관화 

AH는 깊은 곳 (심부)에 위치한 작은 근육 (소근육)이므로, 그 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동근력검사(Manual Muscle Testing, MMT): 수동근력검사를 통해 엄지발가락의 벌림 (외전/Abduction) 및 굽힘 (굴곡/Flexion) 근력을 평가할 수 있으나, 검사 시 종아리 (하퇴)의 보상 움직임을 막기 위해 발목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근력검사는 신경 근육 기능 장애 (신경근육 기능장애) 환자에게서 높은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
  • 초음파 (Ultrasound, US)를 이용한 근육 크기 측정: 초음파를 이용해 AH 근육의 두께, 너비, 가로 면 넓이 (단면적/Cross-Sectional Area, CSA)를 측정하는 방법은 검사자 내 (Intra-rater) 신뢰도가 우수하다 (ICC 0.79~0.96). 이 객관적인 측정 도구는 재활 프로그램 전후의 근육 강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5.2. 초기 관리 및 통증 해소 전략

 재활의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과 근육의 과긴장을 해소하고 적절한 신경 운동성 (신경 운동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도수치료(Manual Therapy): AH 근육의 안쪽 활 (내측 아치) 및 발뒤꿈치 부위에 존재하는 활동성 근육막 통증 유발점 (MTrPs)에 대한 직접적인 마사지(Trigger Point Release)와 연부조직 가동술(Soft Tissue Mobilization)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 스트레칭(Stretching): 엄지발가락을 최대한 벌림 (외전/Abduction) 및 폄 (신전/Hyperextension)시켜 AH 및 공통으로 작용하는 짧은 엄지발가락 굽힘근 (단모지굴근/FHB)을 이완시킬 수 있다.
  • 신경 움직임술 (신경가동술/Neural Mobilization): 만약 AH 근육의 경직이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 잡힘 (신경포착)을 유발한다고 의심될 경우, 뒤정강 신경 (후경골 신경) 및 안쪽 발바닥 신경에 대한 주의 깊은 신경 움직임술을 적용하여 신경의 활주를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 환경적 조정: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이나 지나친 안쪽 번짐 (과도한 회내/Overpronation)을 가진 환자의 경우, 맞춤 깔창 (맞춤형 교정구/Custom Orthotics)을 사용하여 AH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줄여야 하며, 특히 단단한 표면에서 맨발로 걷는 행위를 피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5.3. 엄지발가락벌림근의 활성화 극대화를 위한 운동 전략 

AH 강화의 핵심은 짧은 발 운동 (Short Foot Exercise, SFE)과 발가락 벌리기 운동 (Toe Spread Out, TSO)이다. 근전도 (EMG) 연구는 이 두 운동의 효과가 자세와 발목 각도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보여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재활 프로토콜을 수립해야 한다.

 

A. 핵심 강화 운동 비교 및 최적 활성화 조건

운동 기법 짧은 발 운동 (Short Foot Exercise, SFE) 발가락 벌리기 운동 (Toe Spread Out, TSO)
개념 발의 길이를 줄이고 활을 돔 형태로 들어 올리는 발속근육 (내재근/IFM) 수축. 엄지발가락을 나머지 발가락으로부터 벌려 AH 선택적 활성화.
주요 적용 발속근육 (내재근)의 구심성 수축 및 자세 안정화 훈련.25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V) 환자의 AH 선택적 강화 및 정렬 개선.

근 활성도 극대화 조건 (MVIC 기준):

연구 결과에 따르면, AH 활성도는 체중 부하 상태 (선 자세)에서 비체중 부하 상태 (앉은 자세)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AH가 단순한 근력 운동보다는 중력이나 체중 부하에 반응하여 활성화되는 반사적 안정화 근육의 특성이 강함을 의미하며, 기능적 회복을 위해서는 체중 부하 훈련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AH 활성도를 최대로 높이는 조건은 선 자세에서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을 중립 발목 상태로 수행했을 때였다 (60.29% peak MVIC).

비체중 부하 초기 훈련의 중요성: 앉은 자세와 같이 중력의 영향이 적은 단계에서는, 발목을 30° 발등 굽힘 (배굴/Dorsiflexion) 상태로 유도하여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 또는 짧은 발 운동 (SFE)을 수행하는 것이 중립 발목 상태보다 AH 활성도를 유의하게 높이는 방법이다. 이는 초기 신경 근육 조절 훈련 단계에서 중력의 방해 없이 근육의 길이-장력 관계를 최적화하여 조절 능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B. 단계별 기능적 재활 프로토콜 

  1. 초기 조절 단계 (비체중 부하):
  • 목표: 신경 근육 제어력 (조절력) 획득 및 활 형태 학습.
  • 실행: 앉은 자세에서 발목 30° 발등 굽힘 (배굴/Dorsiflexion)을 유지하며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 또는 짧은 발 운동 (SFE)을 수행한다.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을 통해 엄지발가락의 벌림 (외전/Abduction) 기능을 선택적으로 재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 중기 근력 강화 단계 (체중 부하):
  • 목표: 최대 근력 및 활 움직임 안정 (동적 안정) 능력 강화.
  • 실행: 선 자세로 전환하여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 (최대 활성화 기법)과 짧은 발 운동 (SFE)을 중립 발목 상태에서 반복 수행한다. 이 단계에서는 발목의 지나친 안쪽 번짐 (과도한 회내/Overpronation)을 방지하며 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훈련한다.
  1. 말기 기능 통합 단계:
  • 목표: 보행 및 움직임 (동적) 활동에 필요한 안정성 회복.
  • 실행: AH를 포함한 발속근육 (내재근/IFM)은 정적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 한 발 서기 (단일 발 지지/Single Leg Weight Bearing) 훈련 , 발가락 걷기 (Toe Walking) , 그리고 불안정한 표면 (예: 폼롤러나 쿠션)에서의 균형 훈련을 추가하여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에서의 움직임 안정성 (동적 안정성)을 통합적으로 회복시킨다.

5.4. 엄지밖굽이증 환자를 위한 임상적 고려 사항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allux Valgus, HV) 환자에게는 AH 강화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 구조적 변형으로 인해 AH의 작용 선이 변경된 상태에서는 단순 강화 운동만으로는 그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은 경미한 HV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AH 활성도 증가와 엄지발가락 정렬 개선에 기여함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변형이 심한 경우, AH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맞춤형 교정구(Custom Orthotics) 등을 사용하여 첫째 발 골격 (1st Ray)의 안쪽 번짐 (회내/Pronation)을 줄이고 적절한 정렬 (Alignment)을 복원함으로써, AH가 원래의 기능적 작용 선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재활의 연속성과 임상적 결과를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이다.

6. 결론 및 임상적 시사점 

엄지발가락벌림근 (모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Muscle, AH)은 발의 안쪽 발바닥 세로 활 (내측종족궁/MLA) 안정화 및 보행 추진력에 관여하는 핵심 다기능성 발속근육 (내재근/IFM)입니다. AH 기능부전은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과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allux Valgus)의 근본적인 문제이며, 그 통증 양상은 근육 포착에 의한 신경병증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이다.

 AH 관리에 대한 핵심적인 임상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감별 진단의 정교화: 만성적인 안쪽 발 (내측 족부) 통증 환자는 발바닥 힘줄막염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뿐만 아니라, AH 근육 내의 근육막 통증 유발점 (MTrPs) 또는 AH에 의한 안쪽 발바닥 신경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 및 첫째 가쪽 발바닥 신경 가지 (하종골신경/Baxter's Nerve) 잡힘 (신경포착)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통증의 위치, 특성 (감각 이상 (이상감각/Paresthesias), 타는 듯한 감각), 그리고 근육막 통증 유발점의 촉진 여부가 감별의 주요 단서가 된다.
  2. 기능 중심의 재활 전략: AH의 주 역할이 움직임 안정, 바깥 번짐 (회외/Supination) 및 안쪽 발바닥 세로 활 지지라는 점을 인식하고, 단순한 근력 측정보다는 보행 및 체중 부하 중 발의 안쪽 번짐 (회내/Pronation)을 제어하는 능력을 훈련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3. 최적 근 활성화 프로토콜 적용: AH 강화를 위해서는 선 자세에서 발가락 벌리기 운동 (TSO)을 수행하여 최대 활성도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발등 굽힘 (배굴/Dorsiflexion)을 유도한 앉은 자세 훈련을 통해 근육 조절 능력 (신경 근육 조절 능력)을 선행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4. 통합적 구조 관리: 엄지밖굽이증 (모지외반증/Hallux Valgus)이나 납작발 (편평족/Pes Planus) 환자를 재활할 때는, AH 강화 운동이 구조적 변형 (예: 첫째 발허리뼈의 안쪽 번짐)에 의해 기능이 저해되지 않도록 맞춤 깔창(Custom Orthotics)이나 기타 구조적 개입을 병행하여 근육의 효율적인 작용 선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 성공의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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