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압통점(tigger point)이 발생하면 연관통이 나타나는데, 아래 그림은 목갈비근과 관련된 연관통이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곳은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위이고, 점처럼 나타나는 부위는 목갈비근에 의한 통증이 약하게 나타는 곳이다.
실험적으로 그림처럼 나타난다는데, 임상을 하다 보면 책이나 논문이 다 맞는 게 아니었다. 책과 논문에 나온 것을 바탕으로 자기의 경험을 더해 관리나 치료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 그럼 목갈비근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앞목갈비근
앞목갈비근 통증이 어깨뼈 안쪽면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마름근의 통증부위와 비슷하다. 앞목갈비근이 고황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왜 앞목갈비근에 문제가 생기면 고황통이 생길까?? 목갈비근의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단독손상도 관련이 있지만, 체형과도 연관이 있다. 특히 전방머리자세(거북목)와 관련이 깊다.전방머리 자세가 되면 목갈비근의 단축성 긴장이 발생한다. 그리고, 전방머리자세는 둥근 어깨(round shoulder)를 유발할 확률이 크다. 그러면 마름근의 이완성 긴장이 발생하게 되니, 목갈비근의 문제로 인해 마름근의 통증이 아니라 둘이 동시에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앞목갈비근과 중간목갈비근
앞모갈비근과 중간목갈비근에 의한 통증은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엄지와 검지라인을 따라서 발생한다. 이 통증 라인은 목신경 6번, 7번의 피부분절과 유사하다. 근육과 근막의 긴장에 의해 앞목갈비근과 중간목갈비근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어 둘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을 자극해서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중간목갈비근과 뒤목갈비근
앞쪽 가슴과 흉근, 앞어깨세모근(전부 삼각근)에 통증과 긴장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은 왜 생길까 유추해 보자. 앞, 중간, 뒤 목갈비근이 첫 번째~세 번째 갈비뼈에 부착된다. 그리고, 앞톱니근(전거근, serratus anterior)이 첫 번째와 두 번째 갈비뼈에 붙어 있다. 이러한 해부학적 부착부위로 인해 목갈비근의 긴장은 갈비뼈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흉식호흡을 할 때 그렇다. 갈비뼈에 영향을 주니, 가슴 쪽과 흉근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라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갈비뼈의 움직임은 앞톱니근에 영향을 주어 팔을 굽힘(어깨 굴곡)을 하는 앞어깨세모근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라 유추해 볼 수 있다.
4. 갈무리
근육학책에는 주로 통증 양상과 증상에 대해서만 나와있다. 통증 위치는 저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통증이 왜 생겼을까 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다. 위에 유추한 내용은 해부학적 위치와 역학적 관계로 본인이 유추해 본 내용이다.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능력이 아직 모자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임상에서 목갈비근의 압통점과 연관통에 관한 증상은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연관통 보다는 목갈비근 부위에서 통증을 더 많이 보았다. 모교 교수님께서 책이나 논문 내용 심지어 자기 말도 다 믿지 말라고 하셨다. 관리는 항상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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