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통: 목 움직임과 관련된 등 통증 및 손 저림의 원인과 효과적인 관리법
고황통은 등뼈 4번에서 약 6~7cm 떨어진 위치에 있는 고황혈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지칭한다. 이는 등 통증의 대표적인 형태로, 해부학적으로는 큰마름근(Rhomboid Major)의 압통점과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고황통 치료를 위해 큰마름근 마사지, 도수치료, 또는 등뼈 교정 등이 이루어지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이 글에서는 고황통의 다양한 원인 중 목의 움직임과 관련된 고황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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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황통의 원인: 널판근(Splenius Muscle)과의 관계
고황통의 여러 원인 중, 이번에는 목의 움직임과 깊이 관련된 원인에 집중한다. 특히 널판근(Splenius Muscle)이 고황통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널판근은 크게 머리널판근(Splenius Capitis)과 목널판근(Splenius Cervicis)으로 구성되어 있다.

<널판근과 마름근>
머리널판근(Splenius Capitis)
- 이는곳 (Origin): 목뼈 3번(C3) ~ 목뼈 6번(C6)의 목덜미 인대(Nuchal Ligament)와 목뼈 7번(C7) ~ 등뼈 3번(T3)의 가시돌기(Spinous Process)이다.
- 닿는곳 (Insertion): 관자뼈의 꼭지돌기(Mastoid Process)와 위목덜미선(Superior Nuchal Line)의 가쪽(Lateral Part)이다.
- 움직임 (Action):
- 한쪽 수축 시: 목과 머리의 같은 쪽 가쪽 굽힘(Lateral Flexion)과 돌림(Rotation)을 일으킨다.
- 양쪽 수축 시: 목과 머리의 폄(Extension)을 일으킨다.
목널판근(Splenius Cervicis)
- 이는곳 (Origin): 등뼈 3번(T3) ~ 등뼈 6번(T6)의 가시돌기(Spinous Process)이다.
- 닿는곳 (Insertion): 목뼈 1번(C1) ~ 목뼈 3번(C3)의 가로돌기(Transverse Process)이다.
- 움직임 (Action):
- 한쪽 수축 시: 목의 같은 쪽 가쪽 굽힘(Lateral Flexion)과 돌림(Rotation)을 일으킨다.
- 양쪽 수축 시: 목의 폄(Extension)을 일으킨다.
위에서 보듯이 머리널판근과 목널판근은 비슷한 움직임을 가진다. 특히 목과 머리의 돌림(Rotation) 동작이 고황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목과 머리의 돌림은 널판근의 움직임을 통해 등뼈를 자극하게 되고, 이 등뼈의 움직임이 마름근에도 영향을 주어 큰마름근에 압통점(Trigger Point)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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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황통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손 저림 증상
목의 돌림은 고황통뿐만 아니라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 저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머리널판근의 움직임은 목뼈 7번(C7)과 등뼈 1번(T1)에 붙어 있는 작은마름근(Rhomboid Minor)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새끼손가락 쪽으로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저림 증상이 널판근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7번 목뼈(C7)와 1번 등뼈(T1)를 고정한 상태에서 목을 회전시켰을 때, 저림 증상이 사라진다면 머리널판근에 의해 유발되는 손 저림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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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널판근 관련 고황통의 효과적인 관리법
마름근 관리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널판근과 직접 관련된 관리법을 소개한다. 널판근은 목을 따라 길게, 등세모근(Trapezius) 아래에 위치해 있다. 흔히 목 통증이 있을 때 강한 압력으로 마사지를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널판근은 오히려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시원하다고 강하게 힘을 주어 관리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널판근을 찾는 방법
엎드린 자세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목을 약 20도 정도 돌린 후, 살짝 들어 올리면 널판근의 수축이 느껴질 것이다. 이 부분을 찾은 후에 부드럽게 주무르듯이 마사지하면 널판근으로 인한 고황통과 손 저림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5년 이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개를 돌릴 때마다 고황 부위의 등 통증을 호소하던 분이 있었다. 이분은 그동안 마름근 마사지를 자주 받았지만, 그때뿐 다시 통증이 재발했다고 한다. 이 분에게 널판근 부위를 단 1분 정도 부드럽게 관리해드렸는데, 통증이 사라졌다. 특별한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찾아 부드럽게 주무르듯이 관리한 것이 전부였다. 관리하려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으면 작은 힘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단순한 통증 관리보다 훨씬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원인 제거가 지속적인 통증 완화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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