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긴엄지발가락폄근(장모지신근, extensor hallucis longus)

안아프게 2025. 9. 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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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굽는 주된 근육이다. L5의 신경근 문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근육이다.  긴엄지폄근(장모지신근, extensor hallucis longus)는 엄지발가락을 발등쪽으로 들어 올리는 근육이다. 뇌졸중 환자가 발등굽힘이 안 될 때, 엄지발가락만 들어 올리면서 걷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엄지발가락을 지배하는 뇌의 영역이 침범 당하지 않았을 때, 가능한 경우이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긴엄지발가락폄근>

-이는곳: 종아리뼈 앞면 중간 부분과 뼈사이막(비골의 내측면 중간 2/4, 골간막, middle portion of fibula on the anterior surface, the interosseous membrane)

-닿는곳: 엄지발가락의 먼쪽발가락뼈 발등면 바닥(모지의 말절골, dorsal side of the base of the distal phalax of the big toe)

-기능: 엄지발가락 폄, 발의 발등굽힘과 안쪽번짐(내번, inversion)을 보조한다.

 

엄지발가락의 폄을 위해서는 제1 등쪽뼈사이근(배측골간근, dosral interossei)의 협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내재근의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4-S1에서 시작되는 깊은종아리신경(심비골신경, deep perone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L5 신경근의 문제를 알아보는 표적 근육으로 사용된다.

 

긴엄지발가락폄근의 단축성 구축이 발생하면 엄지발가락의 발허리뼈(중족골, metatarsal)이 과도한 폄이 일어난다. 이는 엄지발가락의 발허리뼈머리(중족골두, metatarsal head)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게 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엄지쪽 발등과 첫번째와 두번째 발가락 사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통증이 집중된다. 정강이 앞의 아랫쪽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발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신발 끈을 조여 맬 때 통증이 유발되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게 되면, 엄지발가락 가쪽휨증(무지외반증, hallux valgus)을 유발하여, 긴엄지발가락폄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다른 질환과의 구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정강이 통증 증후군(Shin Splints):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정강이 앞쪽 근육 및 주변 조직의 염증이 긴엄지발가락폄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획증후군: 종아리 앞쪽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신경 압박: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인해 L5 척수 신경근이 압박을 받으면 긴엄지발가락폄근을 지배하는 깊은종아리신경(deep fibular nerve)의 기능이 저하되어 근력이 약화되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발처짐(foot drop)'이라고 부르며,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진다.

4. 관리법

모든 근육 질환의 기본은 척추를 관리 하는 것이다. 특히 긴엄지발가락폄근을 지배하는 L5 신경 주변의 근육과 관절 관리는 중요하다. 굽이 높은 신발과 꽉 조이고, 작은 신발을 피한다. 발 내재근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을 선행 후 긴엄지발가락폄근의 스트레칭과 강화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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