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목이 아프고, 어깨가 아픈 이유 (위등세모근) 5

안아프게 2023. 12.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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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등세모근의 해부학적 특징

 목이 아프고, 어깨가 아픈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은 등세모근(승모근, trapezius)으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등세모근은 상당히 큰 근육이다. 등세모근은 위, 중간, 아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 세 부분이 어디에서 붙어 어디까지 가는지 알아보자. 문헌마다 위, 중간, 아래를 구분하는데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라.

  이는곳(origin) 닿는곳(insertion)
위등세모근
(상승모근, upper trapezius)
바깥뒤통수뼈융기(외후두융기)
위목덜미선(상항선)의 안쪽 1/2
목덜미인대(경추1~경추6)
빗장뼈(쇄골)의 가쪽 1/3
어깨뼈봉우리(견봉, acromion)
중간등세모근
(중부승모근, middle trapezius)
목뼈6~등뼈3 가시돌기 어깨뼈봉우리와
어깨뼈가시(scapular spine)
아래등세모근
(하부승모근, lower trapezius)
목뼈4~등뼈12번의 가시돌기 어깨뼈가시

 

 

<등세모근>

 

지배 신경은 척수더부신경(제11뇌신경, accesory nerve)과 경추 2, 3, 4번의 지배를 받는다. 근육이 넓으니 세 부위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2.  위등세모근의 움직임

 먼저, 한쪽만 작용시 어깨를 고정하면, 고정한 어깨의 반대쪽으로 턱이 들리지 않으면서 얼굴이 회전이 되고, 혹은 같은 쪽으로 목이 구부러진다. 목을 고정하면 같은 쪽 어깨의 어깨뼈봉우리, 빗장뼈, 어깨뼈가 올라가고, 어깨뼈는 또한 뒤쪽(후인, retraction)으로 당겨진다.

 

 양쪽이 작용하면 어깨를 고정시 목의 폄(신전)이 일어나고, 목을 고정하면 양쪽 어깨, 어깨뼈가 올라가고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일자 어깨(각진 어깨)가 된다. 

3. 위등세모근의  임상적 특징

 위등세모근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자. 양측이 단축되면, 목의 폄으로 인해 턱이 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머리 아래 삼각(후두하 삼각)을 자극하게 되어, 이쪽을 지나 뒤통수로 가는 신경(큰뒤통수신경(greater occipital nerve), 셋째뒤통수신경(3rd occipital nerve))를 자극하게 되어, 신경통을 일으키게 된다.  

 

 어깨뼈 한쪽 고정시 목의 회전에 관여하는데, 특히 회전의 끝 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임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면 위등세모근을 관리해줘야 한다. 

 (1) 체형적 특징

 먼저, 어깨의 체형적 특징은

<어깨의 체형적 특징>

 어깨가 올라간 사람은 위등세모근이 단축되었을 확률이 크다. 그리고, 이런 부류들은 위등세모근을 먼저 이완시키는 관리를 해줘야 된다. 

 

 어깨가 처진 사람(쇄골 미인이라 불리는 사람들)들로 목이 길어 보이고, 빗장뼈가 일(一)자인 특징을 갖고 있다. 왜, 쇄골 미인이라 불리는지 모르겠다. 어깨가 처지면 위등세모근이 이완성 긴장수축(고무줄을 계속 당기면 늘어나면서 긴장도가 올라가는 것을 상상해보자)을 일으키고, 일(숫자 1과 같은 형태)자목 혹은 거북목을 발생시킨다. 쇄골 미인이 아니라 통증을 발생시키는 관리다.

 

 그리고, 운동을 많이해서 팔의 근육이 많아 무겁거나 혹은 여성의 경우 가슴이 큰 경우에도 어깨가 처질 수 있다. 또한 넓은등근이 단축되었을 때도, 어깨가 처질 수 있다. 

(2)  통증 양상

 위등세모근의 긴장(단축성, 이완성)으로 인해 가장 대표적인 통증은 어깨와 목 통증이며, 이 통증이 턱과 관자근(측두근, temporalis)으로 이어져, 어금니 통증과 편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두통은 뇌 자체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체형적인 문제로 인해 위등세모근과 목의 근육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한쪽 위등세모근의 이완성 긴장으로 어깨가 쳐저 있다면, 처진 어깨의 반대쪽으로 목을 회전시키려는 근육들의 보상작용(양쪽의 어깨의 힘의 균형이 틀어졌기 때문에)으로 인해 처지지 않은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처진 어깨에서 통증이 없어도, 처진 어깨를 관리해 주면 안 처진 어깨의 통증이 사라지거나 감소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3. 위등세모근의 통증 관리

 따라서, 어깨 통증을 관리할 때는 아픈 곳만 관리해주어서는 안 된다. 어깨뼈의 위치를 평가하여,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곳을 먼저 관리해줘야 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바른 체형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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