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어깨밑근(견갑하근, subscapularis)

안아프게 2024. 3. 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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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밑근(견갑하근, subscapularis)은 위팔의 안쪽돌림(내회전, internal rotation)의 대표적인 근육이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어깨밑근>

  이는곳 닿는곳 신경지배
어깨밑근 어깨뼈의 어깨뼈밑오목
(견갑골 전면의 견갑하와,
subscapular fossa)
위팔뼈의 작은결절
(상완골 소결절,
lesser tubercle)
C5, C6, 어깨밑신경
(견갑하신경, subscapular nerve)

 

 위 표와 같이 이루어져 있고, 갈비뼈와 어깨뼈 사이에 있기 때문에 근육 전체를 촉진하기 힘들다. 어깨밑근은 어깨돌림근(회전근개)의 일원이다. 어깨 관절의 안정화와 중심화에 기여를 한다. 위팔벌림(상완외전) 동작에서 위팔뼈머리(상완골두, humerus head)를 아래쪽으로 당기면서 회전시켜, 어깨세모근에 의한 위팔뼈머리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만약 이 동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위팔뼈머리가 견봉쪽으로 올라가 어깨 봉우리(견봉) 부위를 압박하게 되면 봉우리밑주머니(견봉하점낭, subacromial bursa)와 가시위근힘줄(극상근건, supraspinatus tendon)을 자극하게 되고, 석회화가 유발될 수 있다.

 

 어깨밑근이 단축되면, 어깨관절의 바깥돌림(외회전, external rotation)과 아래팔(전완)의 뒤침(회외, supination)을 제한한다. 어깨밑근이 단축된 상태가 오래되면 팔굽 각도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팔꿈치가 안쪽으로 굽어지는 듯한 변형을 일으키게 되고, 정상보다 팔꿈치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단축이 되면, 위팔뼈가 안쪽돌림과 아래로 내려가 겨드랑이 부위의 공간이 좁아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고,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2. 통증부위와 증상

 어깨뼈 전체와 손목 둘레에 띠를 두른 것처럼 통증을 발생시킨다. 이런 양상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근육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깨의 90도 벌림 후 바깥돌림 하는 동작을 하기 힘들다.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3. 근육의 검사법과 연관근육

 어깨밑근의 근력에 대한 검사법은 아래와 같다. 물론 이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 정확하게도 할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한 검사법이다. 반대쪽 어깨에 올리고, 검사자는 손을 어깨에서 들어올리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 된다. 검사 이름이 bear-hug test 다. 곰이 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이름이 그렇다.

<bear hug test>

위팔이 고정되어 있다면 상대적으로 어깨뼈의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어깨밑근이 단축되면 어깨 벌림과 외회전이 잘 안 되니, 대신 어깨뼈가 척추로부터 멀어지고, 어깨뼈 아래각(하각, inferior angle)이 바깥돌림 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근육은 항상 양쪽으로 움직인 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렇게 되면 2차적으로 마름근(능형근), 중간 어깨세모근(중부승모근)의 이완성 긴장, 가슴근육과 앞톱니근(전거근)의 단축성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밑근이 약하게 되면, 위팔 안쪽돌림의 협력근인 큰원근(대원근), 넓은등근(대원근), 큰가슴근(대흉근) 의 보상작용을 발생하게 된다. 

3.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adhesive capsulitis)

유착성관절낭염 (오십견, adhesive capsulitis)이 왜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이 없으니, 관리가 더 어렵다.  유착성관절낭염 관리에 관해 처음 배울 때, 어깨밑근 관리가 효과가 좋다고 했는데, 어깨밑근 한 가지 근육만으로 관리가 어렵다. 어깨관절에 관여하는 다른 근육들과, 인대를 같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도 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치료 과정을 반복할 때 통증이 동반되니, 관리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아무쪼록 유착성관절낭염 질환을 겪으시는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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