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볼기근(소둔근, gluteus minimus)은 볼기근 중 가장 작고, 가장 깊이 위치한다. 엉덩관절의 관절주머니(관절낭)에 부착되어 있고, 골반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깊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촉진이 어렵지만, 2번째 엉치뼈(2번째 천골, S2) 높이의 넙다리근막긴장근 뒤쪽에서 촉진이 가능하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앞, 아래 볼기근선 사이의 엉덩뼈 바깥면 (전,후둔근선 사이의 장골 외측면) (inferior to the insertion of the gluteus medius on the gluteal surface of the ilium) |
넙다리뼈 큰돌기 (대전자 전면, 고관절 관절낭) (anterior surface of the greater trochanter of the femur) |
엉덩관절의 벌림 |
중간 볼기근과 같이 허리 4, 5 번(척수 신경 L4, L5), 엉치 1번(S1) 신경에서 갈라져 나오는 위볼기신경(상둔신경, superior glute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중간 볼기근처럼 앞쪽섬유는 엉덩관절의 안쪽 돌림, 뒷쪽섬유는 엉덩관절의 바깥돌림 기능을 하고, 앞쪽과 뒤쪽 섬유가 같이 작용을 하면 엉덩관절 벌림을 한다. 엉덩관절의 안정근으로 한쪽다리를 들었을 때, 골반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2000년에 나온 「The anatomy and function of the gluteus minimus muscle」이라는 논문에서는 작은볼기근이 넙적다리의 위치에 따 굽힘(굴곡, flexor)의 기능을 한다고 나와 있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엉덩이 아래 바깥쪽, 궁둥뼈결절(좌골결절, ischial tuberosity), 넙다리 근막긴장근과 엉덩정강띠(장경인대, iliotibial tract)처럼 넙적다리와 아랫다리 바깥쪽을 따라 발목 위쪽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또 다른 통증으로, 마치 L5 신경근병이나 궁둥신경통(좌골신경통, sciatica)처럼 엉덩이 전체, 넙적다리와 무릎관절 뒤쪽, 장딴지에 집중된 방사통이 나타난다.
다리를 움직일 때, 엉덩이와 엉치엉덩관절에 쑤시고 시린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다리 바깥쪽이 당기는 통증으로 다리를 쭉 펴지 못하고, 절룩거리며 걷게 된다. 앉았다 일어날 때, 혹은 똑바로 서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부위에 저림 증상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적인 근육의 문제는 가쪽넓은근(외측광근, vastus lateralis)과 종아리근(비골근, peroneus)에 위성 압통점을 유발해 무릎 바깥쪽, 발목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2015년에 나온 「Myofascial pain syndrome of gluteus minimus mimicking lumbar radiculitis -A case report-」에서는 움직임 이상과 감각이상의 증상이 나타나 처음엔 허리 척수 신경근염 진단을 받았었는데, 작은볼기근의 압통점(TrP) 주사 후 증상이 매우 호전되었다고 한다.
3. 이완법
깊이 있는 근육이다 보니 관리하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 직접적인 자극을 원한다면 침을 추천하고 싶다. 혹은, 옆으로 누워 아픈 부위를 아래쪽으로 하여 골프공이나 야구공같이 딱딱한 것 위에 누우면 자극이 강하게 온다. 본인은 이 방법으로 종종 마사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