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볼기근(대둔근, gluteus maximus) 엉덩이의 대표적인 근육이다. 우리가 보통 애플 힙을 만든다고 할 때, 강화를 많이 시키는 근육이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엉덩뼈와 엉치뼈의 가쪽 (장골능 후부, 천골의 후외측면과 미골의 외측, 천골결절인대, 중둥근, 척추기립근의 근막) (posterior gluteal line of the ilium, posterior surface of the lower sacrum, side of the coccyx, aponeurosis of the sacrospinalis, the sacrotuberous ligament, and the gluteal aponeurosis) |
넙다리뼈 위와 뒷면, 엉덩정강근막띠 (장경인대 외측광근과 대내전근 부착부 사이의 둔근) (upper fibers at the iliotibial band, lower fibers ate the gluteal tuberosity) |
엉덩관절 폄, 가쪽돌림, 벌림(위섬유), 모음(아래섬유) |
아래볼기신경(하둔신경, inferior glute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아래볼기신경은 허리신경 5, 엉치신경(천추신경) 1, 2번에서 나온다. 그중 엉치신경 1번의 지배를 가장 강하게 받는다.
보통 근육은 뼈와 뼈를 연결한다. 그런데, 큰볼기근은 독특하게 근막띠와 연결이 된다. 그래서 큰볼기근의 문제가 무릎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체형 교정을 할 때에도 큰볼기근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엉덩정강근막띠도 같이 관리해 줘야 훨씬 효과가 좋다.
근육이 크다 보니 같은 부위여도 서로 상반되는 작용을 한다. 예컨데,예컨대, 위 섬유는 벌림(외전)을 보조하지만, 아래 섬유는 모음(내전)을 보조한다. 그런데, 엉덩관절(고관절)이 굽힘(굴곡) 상태에서 아래 섬유가 모음을 하는 것이 아니고, 벌림 저항이 있을 때 벌림을 보조한다. 예컨대, 크램 쉘(clam shell) 운동은 중간볼기근(중둔근) 강화뿐만 아니라 큰볼기근 하부섬유의 강화가 같이 되는 것이다. 한 근육이 관절 각도에 따라 다른 동작을 하다니, 독특하다.
위의 표에 나온 엉덩관절 폄 움직임은 골반이 고정 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한 동작이다. 만약 넙다리뼈가 고정되어 있을 때 큰볼기근이 수축하면 골반 후방 경사를 만들고 허리뼈에 영향을 주어 '1'자 허리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배근육도 수축되어 있는 상태가 되어, 배가 뭉친 상태처럼 된다. Janda의 하지교차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과 아주 밀접하다. 엄밀히 말하면 역(逆) 하지교차증후군(reverse lower crossed syndrome)이다. 이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정의한 것이니 Janda의 하지 교차증후군의 반대 상태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럼, 역하지교차증후군에서는 다른 근육들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 큰볼기근, 배곧은근(복직근), 넙다리뒤근육은 단축상태에 있고, 넙다리모음근(내전근),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 등허리폄근(흉요추기립근)은 이완상태에 있다.
다리를 뒤로 펼(hip extension) 때, 큰볼기근이 약하다면 허리 골반 부위에서 앞기울임(전방경사)가 나타나고, 허리 특정 분절의 폄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다리를 굽힐(hip flexion) 때 큰볼기근이 짧다면 특정 분절의 허리뼈 굽힘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를 펴거나 다리를 뒤로 들 때, 넙다리뒤근육(슬괵근, hamstring)이 우세하게 작용하면 큰볼기근의 사용이 적어지면서 엉덩이의 볼륨감이 적어지게 되어 민짜 엉덩이가 된다. 문헌에서는 엉덩관절을 펼 때, 근육 작동 순서가 큰볼기근, 넙다리뒤근육이 돼야 허리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임상에서는 이것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환자에게 작동 순서를 인지시키기도 쉽지 않고, 얼마나 더 빨리 작동해야 되는지 기준도 없다(혹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큰볼기근의 근력이 약해지면 허리를 뒤로 젖히고 어기적 거리면 걷거나(할머니들이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더 심해지면 허리를 구부리고 게 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첫번째 압통점은 엉치뼈(천골, sacrum) 바깥면, 궁둥뼈결절(좌골조면, ischial tuberosity), 엉덩이 안쪽, 가운데, 아래 부위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부위가 항상 뻐근하고 엉덩이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
두번째 압통점은 엉덩이 전체의 통증으로 엉덩이 안쪽 깊숙한 곳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엉치뼈 아래쪽, 넙다리뼈 큰결절(대퇴골 대전자) 위쪽, 궁둥뼈결절 부위에 집중된 통증이 나타난다. 문헌 상으론 궁둥뼈결절 부위가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고 나온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같은 경우 압박에 의해 이 부위의 변색이 많이 된다. 넙다리뼈 큰결절 부위 통증은 이 부위의 점액낭염으로 오해할 수 있다.
세번째 압통점은 꼬리뼈 부위 통증이 발생하지만 꼬리뼈 자체의 통증은 아니다. 통증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자주 자세를 바꾼다.
3. 관리법
관리방법은 상황에 맞게 맞춰 가면서 해야 하지만, 큰엉덩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엉덩허리근과 배근육을 같이 관리해야 된다는 것이다. 큰엉덩근과 엉덩허리근, 배근육은 길항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동양의학으로 따지면 음양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 엉덩허리근과 배근육을 강화를 시키거나 늘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골반의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문헌상으로는 위앞엉덩뼈가시(전상장골극)와 위뒤엉덩뼈가시(후상장골극)을 가상으로 이은 선이 수평선과의 각도가 7~15도면 정상 각도로 판단한다고 한다. 이 각도를 기준으로 강화 혹은 늘리는 것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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