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네모근(요방형근, quadratus lumborum)은 보통 허리가 아플 때 자주 언급되는 근육이다. 뇌졸중이나 다른 질환에 의한 한쪽마비(편마비)로 인한 휘둘림 보행(회전 보행, circumduction gait) 시 주로 작용되는 근육 중 하나이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엉덩뼈능선 | 첫 번째에서 네 번째 허리뼈의 가로돌기 열두번째 갈비뼈 |
양쪽 수축 시: 허리 폄 한쪽 수축 시:같은쪽 가쪽굽힘, 골반 올림 |
해부학적으로 척추 세움근류에 포함되지 않고, 뒤배벽근육(호복벽근, posterior abdominal wall muscle)으로 고려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근막경선해부학(anatomy trains)'에서도 허리네모근은 표면후방라인(superficial posterior line)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허리네모근의 수축은 허리와 허리엉덩이 이음부(요천추접합부, lumbosacral junction)까지 안정성을 제공한다. 들숨(흡기) 시 열두 번째 갈비뼈를 아래로 잡아당겨 가슴우리(흉곽, rib cage)를 확장시키게 된다. 이리한 기능으로 인해 가로막(횡격막)이 수축할 때 가로막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호흡 보조근으로 작용한다.
허리네모근은 3개의 섬유로 되어 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섬유은 거의 수직방향으로 주행하고, 엉덩뼈능선(장골능)에 가까울수록 넓게 퍼진다. 중간에 있는 섬유는 허리뼈 가로돌기(요추 횡돌기)에서 엉덩뼈능선으로 비스듬하게 주행한다. 가장 깊이 있는 섬유는 12번째 갈비뼈에서 허리뼈 가로돌기를 향해 비스듬하게 주행한다. 비스듬하게 주행하는 섬유는 허리굽이(요추만곡, lumbar curvature)를 분절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한다. 몸통을 굽히면서 허리굽이 각이 감소하면 두 방향의 섬유 모두 이완성 수축을 하고, 몸통을 펴면서 허리굽이 증가하면 두 방향의 섬유는 단축성 수축을 하게 된다. 따라서 근육의 단축성 긴장은 허리굽이 각이 감소하면서 허리네모근의 이완성 수축을 만들어 낸다. 허리네모근의 통증이 발생하면 배근육도 같이 관리해줘야 하는 것이 한 포인트이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1) 통증부위
엉덩뼈능선 바깥과 앞쪽, 아랫배,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서혜부, 넙다리앞쪽(대퇴부전면), 음낭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넙다리뼈 큰돌기(대퇴골 대전자), 엉덩이 아래쪽 혹은 항문, 궁둥뼈결절(좌골 결절) 부위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위앞엉덩뼈가시(전상장골극)에서 무릎까지 방사통이 나타나 요추추간판 탈출증으로 오해할 수 있다.
(2) 증상
깊숙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일을 했을 때 나타나는 근육통이 아니라 전반적인 허리 부위 통증이 나타난다.
근육통증시 엉덩이에 통증을 유발한다. 엉치엉덩관절과 넙다리뼈 대결절 부위에 압통이 발생해 이 부위를 만질 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반대로 엉덩이 근육의 통증으로 인해 허리네모근에 통증을 만들기도 한다. 실례로, 본인이 교통사고 후 엉덩이 통증이 있었는데, 걷기를 한 후에 허리네모근에 통증이 발생해 고생한 적이 있다. 한쪽, 허리네모근의 단축이나 손상은 기능적 측만증을 유발해 목, 등, 어깨에 2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디스크 증상처럼 소변이나 대변을 보려 할 때, 배에 힘을 주면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골반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여 돌아눕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움직임이나 자세를 변화시키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엉덩이에 손을 대어 골반을 고정하며 걷게 된다.
만약, 한쪽 허리네모근이 단축성 수축을 한다면, 척추가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하게 되어 단축된 쪽으로 허리뼈의 가시돌기(극돌기)가 회전하게 된다. 반대측은 이완성 긴장을 하면서 엉덩뼈의 높이가 아래로 처지게 되고, 눕거나 엎드리면 단축성 수축을 한쪽의 다리가 짧게 보인다.
오래된 허리네모근의 긴장은 엉덩이의 무거움, 종아리의 경련, 하지에 뜨거운 감각(작열감, burning sensation)이 나타난다. 만성적인 허리네모근의 문제는 자세 교정 엉덩이 근육의 재교육과 강화가 필수적이다.
3. 관리방법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겠다.
위 그림과 같이 엉덩이 아래 베개 같은 것을 놓고 옆으로 눕는다. 왼쪽은 옆에서 찍은 모습, 오른쪽은 위에서 찍은 모습니다. 옆으로 누운 사태에서 윗쪽에 있는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당기는 자극이 가장 강하게 오는 위치를 찾고 그냥 누워 있으면 된다. 당기는 자극이 사라지면 또 다리 위치를 바꾸면서 자극이 나오는 곳을 찾고 가만히 누워 있기를 반복한다. 단, 너무 편해 잠들어 버리면 과신장이 되어 다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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