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큰볼기근(대둔근, Gluteus maximus)

안아프게 2024. 8.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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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볼기근(대둔근, gluteus maximus)은 엉덩이의 대표적인 근육이다. 흔히 '애플 힙'을 만들기 위해 강화하는 주요 근육이기도 하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큰볼기근>
  • 이는곳:
    엉덩뼈와 엉치뼈의 가쪽 부분
    - 장골능 후부, 천골의 후외측면, 미골의 외측, 천골결절인대, 중둥근, 척추기립근의 근막
    - (posterior gluteal line of the ilium, posterior surface of the lower sacrum, side of the coccyx, aponeurosis of the sacrospinalis, the sacrotuberous ligament, and the gluteal aponeurosis)
  • 닿는곳:
    넙다리뼈 위와 뒷면, 엉덩정강근막띠
    - 장경인대 외측광근과 대내전근 부착부 사이의 둔근
    - (upper fibers at the iliotibial band, lower fibers at the gluteal tuberosity)
  • 작용: 엉덩관절의 폄, 가쪽돌림, 벌림(위섬유), 모음(아래섬유)

  큰볼기근은 아래볼기신경(하둔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주로 엉치신경 1번에서 유래한다.

  보통 근육은 뼈와 뼈를 연결하지만, 큰볼기근은 근막띠와도 연결되어 무릎과 관련된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체형 교정 시 엉덩정강근막띠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큰볼기근은 부위에 따라 작용이 달라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 위섬유는 벌림을, 아래섬유는 모음을 돕는다. 고관절이 굽혀진 상태에서는 아래섬유도 벌림에 기여할 수 있으며, 크램 쉘(clam shell) 운동은 이러한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엉덩관절의 폄은 골반이 고정되었을 때 발생한다. 넙다리뼈가 고정된 상태에서 큰볼기근이 수축하면 골반이 후방 경사를 만들고 허리뼈에 영향을 주어 일자 허리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복부 근육도 단축되며, 역 하지교차증후군(reverse lower crossed syndrome)과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역 하지교차증후군에서는 큰볼기근, 배곧은근(복직근), 넙다리뒤근육이 단축되며, 넙다리모음근(내전근), 넙다리곧은근(대퇴직근), 등허리폄근(흉요추기립근)은 이완되는 특징이 있다.

 

  다리를 뒤로 펼 때 큰볼기근이 약하면 허리와 골반에서 앞기울임(전방경사)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다리를 굽힐 때 큰볼기근이 짧으면 허리뼈의 특정 분절에서 굽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허리를 펴거나 다리를 들 때 넙다리뒤근육이 우세하게 작용하면 큰볼기근의 사용이 줄어들어 엉덩이의 볼륨이 감소할 수 있다. 이상적인 근육 작동 순서는 큰볼기근 → 넙다리뒤근육 순이지만, 이를 임상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큰볼기근의 근력이 약해지며, 이는 걷는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허리를 젖히거나 구부리는 형태로 걸을 수 있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 첫 번째 압통점: 엉치뼈 바깥면, 궁둥뼈결절, 엉덩이 안쪽, 가운데, 아래 부위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엉치엉덩관절 부위가 지속적으로 뻐근하며, 엉덩이가 묵직한 느낌이 있다.
  • 두 번째 압통점: 엉덩이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며, 깊은 부위에서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엉치뼈 아래쪽, 넙다리뼈 큰결절 위쪽, 궁둥뼈결절 부위에 통증이 집중된다. 이 부위는 장시간 앉는 생활습관에 따라 변색되기도 하며, 점액낭염과 혼동되기도 한다.
  • 세 번째 압통점: 꼬리뼈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실제 꼬리뼈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통증으로 인해 앉은 자세를 자주 바꾸게 된다.

3. 관리법

  큰볼기근을 관리할 때는 엉덩허리근과 복부 근육도 함께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근육은 서로 반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골반의 형태를 기준으로 근육을 강화하거나 이완하는 방향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위앞엉덩뼈가시(전상장골극)와 위뒤엉덩뼈가시(후상장골극)를 이은 선이 수평선과 이루는 각도가 7~15도라면 정상으로 판단한다. 이 기준에 따라 운동 방향을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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