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볼기근(중둔근, gluteus medius)은 엉덩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근육이다. 허리 통증시 중간볼기근의 문제를 수반하고, 보행 시에 골반의 중심 유지를 하여 입각기(swing phase)나 선 자세에서 한 발 서기를 가능하게 해 준다. 만약 중간볼기근의 약화가 발생하면 한발 선 자세에서 근육이 약한 쪽으로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몸통이 기울어지는 trendelenberg sign 이 나타나고, 넙다리근막긴장근(대퇴근막장근)과 근육불균형으로 엉덩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엉덩뼈 가쪽면의 앞 볼기선과 뒤 볼기선 사이 (장골능의 앞쪽으로부터 3/4, 둔부근막) (gluteal surface of the ilium and the gluteal aponeurosis) | 넙다리뼈 큰돌기의 가쪽 (대퇴골 대전자의 상각) (lateral surface of the greater trochanter of the femur) | -앞섬유: 엉덩관절 굽힘과 안쪽돌림 -중간섬유: 엉덩관절 벌림 -뒤섬유: 엉덩관절 폄과 가쪽돌림 |
허리 4, 5번, 엉치1번 신경에서 나온 위볼기신경(상둔신경, superior glute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중간볼기근의 활성화를 위한 정확한 엉덩관절 벌림을 수행하기 위해서 엉덩뼈능선의 올림이 일어나면 안된다. 각 섬유마다 어떻게 근력 검사하는지 알아보자.
상체를 고정한 옆으로 누운자세에서 앞섬유는 엉덩관절 굽힘과 벌림을 각각 10도 실시하고, 중간섬유는 벌림만 10도 실시하고, 뒤섬유는 폄과 벌림을 각각 10도 실시한다. 다리를 고정한 경우에는 몸을 옆으로 구부리는 동작에 기여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엉덩뼈능선의 뒤쪽,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엉덩이 부위 전체, 넙적다리 뒤쪽 상부에서 넙적다리 중간 부위까지 방사통이 나타나고, 허리 아래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앉았다 일어날 때, 걸을 때, 아픈쪽 다리에 체중이 실릴 때 엉치엉덩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오래 서 있으면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중간볼기근의 증상은 엉치엉덩관절 증상과 유사하다. 본인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본인의 엉덩이엉덩관절 아탈구 증상으로 이 부위가 항상 불편해, 아픈 쪽을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공으로 마사지를 오래 했더니, 중간볼기근의 후부섬유 부위에 손상이 왔다. 걸을 때는 조금 불편했고, 제일 불편한 것은 양말을 신거나 바지를 입는 동작 같은 엉덩관절 굽힘에서 통증이 제일 심했다. 엉치엉덩관절 문제를 검사하는 여러 가지 정형학적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마사지를 해도 차도가 없었다. 그런데, 자기장치료기로 치료를 받고나니 거짓말 같이 통증이 사라졌다. 물리치료기기도 정확하게 사용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무시하지 말자.
3. 임상적 특징
근력이 약할 경우 검사를 하는 동안 골반이 끌려 올려가면서 허리에서 보상작용이 발생하고, 몸통이나 골반의 돌림이 발생하여 허리네모근이나 몸통을 옆으로 움직이는 근육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역으로 허리네모근에 의해 위성 압통점이 중간볼기근에 생기기도 한다. 이유를 추측해 보면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옆으로 들 때, 허리의 척추 특정 분절에서 움직임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그 분절의 움직임을 막고 다리를 들게 하면 다리 들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이 경우 중간볼기근의 기능 약화가 허리 통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역학적인 이유로 허리네모근과 중간볼기근이 서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어깨주위 근육과 목과 머리의 근육까지 영향을 받는다.
두번째 발허리뼈(중족골, metatarsal bone)가 첫 번째 발허리뼈보다 상대적으로 길거나, 두번째 발가락이 첫 번째 발가락보다 긴 Morton's foot 인 경우 보행에서 발가락을 뗄 때(toe off) 엄지발가락이 가쪽 번짐(외반, eversion), 발은 엎침(회내, pronation), 무릎은 가쪽 휨(외반슬, valgus), 엉치엉덩관절은 모음(내전, adduction) 및 안쪽돌림(내회전, internal rotation) 된다. 이로 인해 작은볼기근에 과부하를 유발해 엉치엉덩관절과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쪽 다리로 자주 서는(일명 짝다리) 습관을 갖거나 엉덩관절 안쪽 근육 짧아진다면 엉덩관절 바깥쪽 근육인 중간볼기근이 늘어나면서 약화가 일어나 엉덩관절 모음시, 서있기, 걷기, 계단 오르기등의 동작에서 엉덩관절과 다리 가쪽, 넙다리 안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반이 큰 여성의 경우 모음근의 단축과 중간볼기근의 약화로 엉치엉덩관절에 통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넙다리뒤근육(슬건근, hamstring) (1) | 2024.10.02 |
---|---|
궁둥구멍근(이상근, piriformis) (0) | 2024.09.18 |
큰볼기근(대둔근, Gluteus maximus) (0) | 2024.08.29 |
허리네모근(요방형근, quadratus lumborum) (0) | 2024.08.23 |
엉덩허리근(장요근, iliopsoas muscle) (0) | 202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