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보통, "햄스트링이 왔다.", "햄스트링이 나갔다." 이렇게 말하는 근육이 넙다리뒤근육이다. 왜 허벅지 통증을 말할 때 hamstring이 병명인 것처럼 됐을까? 팔꿈치 통증을 말하면서 "엘보우 왔어" 이런 말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넙다리근육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고, 두 개의 관절을 지난다. 이 근육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1) 반막모양근(반막양근, semimembranosus)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궁둥뼈가지 위섬유와 두덩뼈의 아래가지, 궁둥뼈결절 아래섬유 (좌골조면의 후부) (ischial tuberosity) |
-앞부분: 넙다리뼈거친선 -뒷부분: 넙다리뼈 안쪽관절융기 위의 모음근결절 (경골의 내측과 외측) (posterior surface of the medial condyle of the tibia) |
엉덩관절 폄, 무릎관절 굽힘, 골반 뒤기울임, 종아리 안쪽돌림 |
독특하게 한개의 신경이 아닌 두 개의 신경 폐쇄신경(obturator nerve)과 궁둥신경(sciatic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반힘줄근과 넙다리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힘줄근보다 깊이(심부) 위치한다.
(2) 반힘줄근(반건양근, semitendinosus)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궁둥뼈결절 (좌골조면의 후부) (ischial tuberosity) |
정강뼈의 거위발 힘줄을 통과하는 안쪽면 (경골 내측과의 후내측면) (medial surface of the superior shaft of the tibia via a common tendon of the pes anserinus) |
엉덩관절 폄, 무릎관절 굽힘, 골반 뒤기울임, 종아리 안쪽돌림 |
궁둥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반막모양근보다 바깥쪽(천층)에 위치하고 있고, 넙다리 중간 부위부터 힘줄(건, tendon)로 이루어져 있다.
(3) 넙다리두갈래근(대퇴이두근, biceps femoris)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긴갈래: 궁둥뼈결절 (좌골조면후부) (ischial tuberosity) -짧은갈래: 넙다리뼈의 거친선 (대퇴골 조선) (linea aspera of the femur) |
종아리뼈머리 (head of fibula) |
엉덩관절 폄과 무릎관절 굽힘, 넙다리뼈 가쪽돌림, 종아리 가쪽돌림 |
궁둥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넙다리두갈래근은 이름처럼 두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넙다리의 가쪽을 이루고 있다. 달리기나 걷기를 할 때, 넙다리두갈래근이 우세하게 작용하면 무릎을 굽힐 때, 정강뼈 가쪽돌림(tibial external rotation)이 발생한다. 뒤에서 보면 무릎을 구부릴 때, 발가락 부위가 뒤꿈치보다 바깥쪽으로 돌아간 모습을 하게 된다.
(4) 공통기능
엉덩관절 폄 동작을 만들고, 무릎관절 굽힘을 수행한다. 이 근육이 단축되고, 큰볼기근보다 우세하게 작용할 경우, 엉덩관절 폄을 수행하면서 넙다리뼈머리(고관절 골두)의 순간회전중심경로(PICR, Path of Instantaneous Center of Rotation)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장기적인 근육의 단축과 우세화는 골반 변위와 굽은등 자세(스웨이백 자세, swayback posture)를 유발한다.
넙다리뒤근육의 근력이 약하다면, 엎드린 자세에서 근력 검사를 할 때, 허리척주앞굽음(요추 전만), 정강뼈 돌림이 발생할 수 있고, 무릎관절 굽힘 90도를 유지 못 할 수 있다.
닫힌 사슬 운동(close kinetic chain exercise)을 할 때, 정강이뼈(경골, tibia)를 당겨 무릎관절 폄 동작을 한다. 걷기에서 뒤꿈치가 지면에 닿기 전(heel strike)에 다리의 각속도를 줄이기 위한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을 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반막모양근과 반힘줄근은 엉덩이 주름 부위에 집중된 통증이 나타나고, 넙다리 뒤 안쪽과 무릎 뒤, 종아리 안쪽까지 방사통이 나타난다. 넙다리두갈래근은 무릎 뒤, 넙다리 뒤쪽과 종아리에 방사통이 발생한다. 넙다리두갈래근이 우세하게 작용하거나 짧아지면 종아리뼈 머리(비골두, fibula head)를 움직이게 해 이 부위 통증이 발생하여 관절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앉아 있을 때, 엉덩이 통증과 넙적다리 뒤쪽의 통증,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해 궁둥신경통(좌골신경통)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통증으로 인해 절룩거리는 걸음걸이가 보인다. 본인도 허리 숙이고 일을 했을 때(나름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 굽히기를 했는데, 이때 넙다리뒤근육이 과하게 늘어났다), 넙다리뒤근육 통증으로 걸음걸이가 상당히 힘들었었다.
지속적인 근육의 문제는 정맥흐름을 제한 해 다리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종아리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O다리(genu varum)는 정강뼈의 가쪽돌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안쪽돌림 기능을 수행하는 반막모양근, 반힘줄근의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3. 관리법
가장 간단한 관리법은 스트레칭과 마사지이다. 마사지를 손으로 하기에는 근육이 커서 힘들다. 이것도 요령이 생기면 가능하겠지만, 일반인이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가장 쉬운 마사지법은 발로 밟는 것이다. 발로 밟으면 누르는 힘이 세고, 발의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면 꾹꾹 밟아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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