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뼈사이근(골간근, interossei), 벌레근(충양근, lumbricals)

안아프게 2024. 7. 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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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사이근과 벌레근은 손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내재근이다. 뼈사이근은 바닥쪽(배측, dorsal)과 등쪽(바다쪽, palmar)에 있다. 이 근육들은 손허리손가락관절(중수지절관절, metacaphophalageal joint)을 구부리고, 나머지 손가락관절을 편다. 너클 부위를 구부리고, 나머지는 손가락을 펴는 기역(ㄱ) 자 모양을 만든다.

1. 바닥쪽뼈사이근(장측골간근, palmar interosseous)

<바닥쪽뼈사이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첫째 뼈사이근: 첫째 손허리뼈 바닥,
                        손바닥쪽
둘째 뼈사이근: 둘째 손허리뼈 전체,
                        손바닥쪽
셋째 뼈사이근: 넷째 손허리뼈 전체,
                        노쪽
넷째 뼈사이근: 다섯째 손허리뼈 전체
                        노쪽
(2, 4, 5 중수골)
해당 손가락의 확장폄근에 닿음
첫째 뼈사이근: 첫째 손가락의 손바닥쪽
둘째 뼈사이근: 둘째 손가락의 손바닥쪽
셋째 뼈사이근: 넷째 손가락의 노쪽
넷째 뼈사이근: 다섯째 손가락의 노쪽
(기시하는 손가락의 신전건막)
셋째 손가락을 향하는 모음 및 둘째,
넷째, 다섯째 손허리손가락관절의 굽

 

 자신경(척골신경, ulnar nerve) 의 지배를 받는다.

2. 등쪽뼈사이근(배측골간근, dorsal interosseous)

<등쪽뼈사이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첫째 가쪽갈래: 첫째 손허리뼈의 자쪽모서리 몸쪽 중간 부위
-첫째 안쪽갈래: 둘째 손허리뼈의 가쪽면
-첫째-넷째 머리: 각 손가락의 손허리뼈 인접
(인접한 중수골)
첫째 머리: 둘째 손가락의 노쪽면
둘째 머리: 셋째 손가락의 노쪽면
셋째 머리: 셋째 손가락의 손바닥쪽면
넷째 머리: 넷째 손가락의 손바닥쪽면
(연관된 손가락의 근위지절 기저부와 신전근막)
첫째 등쪽뼈사이근은 엄지의 모음을 보조하고,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은 셋째 손가락을 중심을 벌

 

 자신경(척골신경, ulnar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3. 벌레근(충양근, lumbricals)

<벌레근>

이는곳 닿는곳 작용
깊은굽힘근힘줄의 먼쪽 부분
(심지굴근 4개의 건)
둘째-다섯째 첫마디뼈의 바닥 노쪽, 
        폄근 확장
(2-4번째 손가락의 신전근막)
둘째-다섯째 손허리손가락관절의 굽힘

 

 정중신경(median nerve)과 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보통의 근육들은 이는곳과 닿는곳이 뼈에 위치하는데, 이 근육은 힘줄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굽힘근에 더 나아가서는 굽힘근에 영향을 주는 다른 근육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4. 기능 이상

뼈사이근의 기능인 모음과 벌림을 할 때, 손허리손가락관절의 굽힘이나 폄 없이 중립을 유지한 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뼈사이근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움직임 회전축 중심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손허리손가락관절을 먼저 구부려 잡는 내재적(intrinsic) 움직임이 나타난다. 뼈사이근을 사용하여 잡기를 자주 하면, 손이나 손가락이 두껍게 잘 발달된다. 손허리손가락관절이 먼저 구부러지지 않고, 손가락이 먼저 구부러지는 외재적(extrinsic) 움직임을 자주 하게 되면 손가락의 근육이 얇고 가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소아 발달의 과정에서 잡는 움직임은 손허리손가락관절을 구부리는 내재적 움직임 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물건을 잡을 때 내재적 움직임이 먼저 발생하고, 외재적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것 같다. 손가락의 외재적 움직임이 자주 발생하다 보면 손가락을 구부릴 때 방아쇠 현상이 나타나는 방아쇠 손가락(trigger finger)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손가락사이관절을 자연스럽게 구부리고, 손허리손가락관절을 편 상태에서 좌, 우 치우침 검사를 했을 때, 치우침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면, 손가락의 치우침과 회전이 일어나고 손허리손가락 관절의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5. 통증 부위와 증상

 (1) 뼈사이근

  바닥쪽 등쪽 뼈사이근의 통증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손가락 측면을 따라 심부로 통증이 방사된다. 손가락 옆을 누를 때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절이 붓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가락의 경직으로 동작이 제한되고, 아침엔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뼈사이근은 손가락에 통증을 발생시켜 관절염으로 오인될 수 있다.

 

 뼈사이근의 긴장으로 지신경이 폐색되어 손가락 측면을 따라 통증과 저림,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뼈사이근의 통증은 Heberden's node(헤베르덴 결절)와 관련이 깊다.

 (2) Heberden's node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원위지절간관절, Distal InterPhalnageal joint),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근위지절간관절, Proximal InterPhalageal joint)의 양쪽 바깥쪽, 손등 쪽 연부조직의 비대나 부분적으로 혹(nodule)이나 골성(bony) 비대가 나타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5~60대 여성이 많이 발생한다.

 관절에 시린 증상과 압통이 발생하고, 감각이 예민해져 접촉시 통증이 발생한다. 결절이 발생할 때 통증이 발생하나 결절이 생성되면 통증은 감소하고 손가락의 변형이 나타난다. 

 뼈사이근의 압통점으로 인해 뼈사이근 섬유가 긴장되어 손가락 힘줄(건, tendon)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손의 움직임이 계속되면 뼈사이근의 부하가 증가되어 결절을 유발한다. 여기에 지신경의 폐색도 유발되어 2차적인 손상으로 악순환이 계속된다.

 (3) 압통점 연관근육

 손가락이 아프다고 단순하게 뼈사이근과 벌레근만을 관리해서는 안된다. 아시다시피 그동안에 기술했던 손가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근육들도 같이 관리해 줘야 된다. 문제 발생 시 통증 관리와 적절한 휴식이 필수인데, 먹고살려면 이렇게 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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