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작은볼기근(소둔근, gluteus minimus)

안아프게 2024. 9.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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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볼기근(소둔근, gluteus minimus)은 볼기근 중 가장 작고, 가장 깊이 위치한다. 엉덩관절의 관절주머니(관절낭)에 부착되어 있고, 골반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깊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촉진이 어렵지만, 2번째 엉치뼈(2번째 천골, S2) 높이의 넙다리근막긴장근 뒤쪽에서 촉진이 가능하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작은 볼기근>

  • 이는곳: 앞, 아래 볼기근선 사이의 엉덩뼈 바깥면 (전후둔근선 사이의 장골 외측면, gluteal surface of the ilium)
  • 닿는곳: 넙다리뼈 큰돌기의 앞면과 고관절 관절낭 (anterior surface of the greater trochanter of the femur)
  • 작용: 엉덩관절의 벌림(abduction)

  중간 볼기근과 같이 허리 4, 5번(척수 신경 L4, L5), 엉치 1번(S1) 신경에서 갈라져 나오는 위볼기신경(상둔신경, superior gluteal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중간 볼기근처럼 앞쪽 섬유는 엉덩관절의 안쪽 돌림, 뒤쪽 섬유는 바깥돌림 기능을 한다. 앞뒤 섬유가 함께 작용하면 엉덩관절의 벌림이 일어난다. 한쪽 다리를 들었을 때 골반이 수평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안정근이다.

 

  2000년에 발표된 「The anatomy and function of the gluteus minimus muscle」 논문에서는 넙적다리 위치에 따라 작은볼기근이 굽힘(flexion) 기능을 하기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통증은 엉덩이 아래 바깥쪽, 궁둥뼈결절(좌골결절), 넙다리근막긴장근과 엉덩정강띠(장경인대)를 따라 넙적다리에서 아랫다리 바깥쪽, 발목 위쪽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경우에는 L5 신경근병이나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형태로 엉덩이, 넙적다리 뒤쪽, 무릎 뒤쪽, 장딴지 부위에 방사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리를 움직일 때 엉덩이와 엉치엉덩관절 부위에 쑤시는 느낌이나 시린 느낌이 생기며, 다리 바깥쪽의 당기는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며 걷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나 똑바로 서 있을 때도 불편함이 지속되며, 통증 부위에는 저림이나 감각 이상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장기간 작은볼기근의 문제가 지속될 경우 가쪽넓은근(외측광근)이나 종아리근(비골근)에도 위성 압통점이 생겨 무릎 바깥쪽이나 발목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2015년에 발표된 「Myofascial pain syndrome of gluteus minimus mimicking lumbar radiculitis - A case report -」에서는 초기에는 허리의 신경근염으로 오진되었지만, 작은볼기근의 압통점(TrP)을 관리한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3. 이완법

  작은볼기근은 깊은 층에 있어 스스로 관리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보다 직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 침 치료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가 관리로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통증 부위를 아래로 두고, 골프공이나 야구공 같이 단단한 도구 위에 천천히 체중을 실어주는 방식이 있다. 이 방법은 깊은 부위까지 자극을 전달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효과적인 자가 마사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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