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부리위팔근(오훼완근, coracobrachilalis)

안아프게 2024. 2.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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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과 유착성관절낭염: 부리위팔근의 중요성

부리위팔근은 오훼완근 또는 오구완근으로도 불린다. 이 근육은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adhesive capsulitis)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근육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근육 하나만으로 유착성관절낭염이 완벽하게 관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어깨 건강 관리에 있어 부리위팔근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그럼 지금부터 부리위팔근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부리위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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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리위팔근의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부리위팔근은 어깨뼈의 부리돌기(오훼돌기 혹은 오구돌기, coracoid process) 끝 부분에 시작하여, 위팔뼈 몸통의 안쪽면과 안쪽 경계 중간(상완골 중앙 내측면, medial border of middle humerus)에 있는 오목한 부분에 납작한 힘줄이 되어 닿는다. 이 닿는 부위는 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의 이는 곳과 위팔근(상완근)의 이는 곳 사이에 있다. 또한,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의 짧은갈래(단두) 아래를 지나간다.

부리돌기에는 작은가슴근(소흉근)과 위팔두갈래근 짧은갈래가 같이 붙어 있기 때문에, 어깨 관리 시 부리돌기는 필수적으로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

부리위팔근은 주로 위팔의 구부림(굴곡)모음(내전) 동작을 수행한다. 위 그림에서 구부림과 모음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부리위팔근만이 이러한 동작을 하는 것은 아니며, 구부림과 모음을 담당하는 다른 근육들도 존재한다.

부리위팔근을 지배하는 신경은 근육피부신경(근피신경, musculocutaneus nerve)으로, 목신경 5~7번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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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리위팔근 통증 양상 및 관련 문제

통증 양상을 설명하기 전에, 부리위팔근이 단축되었을 때 어깨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자. 위 그림과 같이 날개어깨뼈(익상견갑)가 나타날 수 있고, 척추와 날개뼈 사이의 간격이 멀어지게 된다. 이는 흔히 둥근어깨(라운드 숄더, round shoulder)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척추와 날개뼈 사이의 통증, 즉 고황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고황통의 원인은 다양하며,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어떤 문제로 인해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리위팔근 단독 통증 양상은 주로 앞어깨세모근(전삼각근) 부위에 나타난다. 이는 어깨세모근, 위팔두갈래근의 통증 위치와 유사하다. 더 나아가 위팔세갈래근 부위와 손등 쪽으로 통증이 방사될 수도 있다. 항상 방사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먼저 체형을 면밀히 살펴본 후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Back rub test(손등을 허리에 대고, 검사하려는 반대쪽으로 손을 이동시키는 검사법) 시 부리위팔근이 짧아졌다면, 어깨 앞쪽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손의 이동이 힘들며, 손을 이동시키기 위해 몸통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보상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부리위팔근의 문제는 근육피부신경(근피신경)의 폐색을 야기할 수 있다. 근육피부신경은 부리위팔근을 통과하거나 부리위팔근과 위팔두갈래근 짧은 갈래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부리위팔근의 단축 혹은 다른 문제로 인해 신경 폐색이 발생하면, 아래팔 엄지 쪽으로 피부 감각 이상과 팔꿈치 구부리는 힘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6번 목신경의 문제로 오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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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리위팔근 관리 방법

부리위팔근 근육 하나만을 관리한다고 해서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전반적인 체형과 목의 관리 또한 병행해야 한다.

먼저 6번 목신경이나 근육피부신경 문제로 인해 부리위팔근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이때 어떤 것이 문제인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6번 목신경의 문제라면 6번 목신경의 눌림을 해소했을 때 팔꿈치 구부리는 힘이 회복된다. 이러한 경우 우선적으로 목 관리가 필요하다.

부리위팔근이 단축되면 위 그림과 같이 날개뼈가 척추와 멀어지면서 등세모근(승모근), 마름근(능형근)의 이완성 긴장이 발생하게 된다. 동시에 작은가슴근(소흉근), 앞어깨세모근(전삼각근), 위팔두갈래근 짧은 갈래는 보통 같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근육들을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근막으로 연결된 넓은등근(광배근)을 같이 관리해주면 훨씬 효과적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어깨뼈의 앞쪽 기울임 자세를 유발하며, 뒤쪽으로 기울이는 움직임이 잘 발생하지 않게 만든다. 이완된 근육을 강화하고, 단축된 근육을 이완시킨 후 올바른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도록 훈련을 병행하면 더욱더 효과적인 관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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