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팔의 엎침근은 원엎침근(원형회내근, pronator teres)과 네모엎침근(방형회내근, pronator quadratus)이 있다. 엎침근은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의 뒤침기능과 뒤침근(회외근)의 대항근(antagonist)이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1) 원엎침근
|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 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자뼈 부리돌기의 안쪽면 공통굽힘근힘줄 |
노뼈 가쪽 | 아래팔 엎침, 팔꿈관절의 굽힘보조 |
빠르게 엎침 하거나 힘을 주어 엎침 할 때 네모엎침근을 보조한다. 해부학적 위치로 인해 팔꿉관절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는 원엎침근이 늘어나면서 장력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팔을 편 상태에서 뒤침을 하게 되면, 뒤침이 제한될 수 있다. 원엎침근의 단축되면, 팔을 편 상태에서 뒤침시 어깨의 바깥돌림이 보상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원엎침근의 과사용 혹은 잦은 뒤침 동작으로 인해 원엎침근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안쪽위관절융기 혹은 공통굽힘근힘줄의 통증을 유발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염증이 유발되어 골퍼팔꿈증(내상과염, golfer's elbow)를 유발한다.
(2) 네모엎침근
|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 앞쪽 자뼈의 먼쪽 1/4 | 앞쪽 노뼈의 먼쪽 1/4 | 아래팔 엎침 |
네모엎침근은 얕은갈래(천두, superficial head)와 깊은갈래(심두, deep head)로 나뉜다. 얕은갈래는 아래팔의 엎침이 주된 동작이고, 깊은갈래는 먼쪽노자관절(하요척관절, distal radioulnar joint)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1) 원엎침근
손목과 아래팔의 손바닥쪽으로 노뼈 측면에 통증이 집중되고, 엄지 쪽으로 통증이 확산된다.
(2) 네모엎침근
2005년 작성된 "Referred pain pattern of the pronator quadratus muscle." 논문에 따르면, 아래팔의 자뼈 쪽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이 통증은 안쪽 팔꿈치와 3, 4, 5 번째 손가락으로 퍼진다. C8-T1의 피부분절, 정중신경, 자신경(척골신경)의 분포 부위와 통증 부위가 비슷하다.
엎침근이 짧아진다면 서 있을 때, 엄지손가락이 안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뒤침시에 어깨의 바깥돌림 혹은 안쪽모음이 발생하게 된다. 엎침근이 약하면 보상작용으로 어깨의 안쪽돌림과 벌림이 발생하게 된다.
3. 관리방법
아래팔의 문제는 먼저 어깨의 변위를 살펴본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아래팔 움직임의 제한이 있다면 어깨의 보상작용으로 어깨의 체형이 변형이 올 수 있다. 어깨의 변화가 아래팔의 문제를 일으켰는지, 아래팔의 문제가 어깨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모르지만, 한 부위가 아니라 최소 두 가지 부위를 살펴야 한다. 어깨의 정렬은 아래 그림을 눌러보기 바란다.
원엎침근과 네모엎침근 모두 다른 근육에 덮여 있어서 직접적으로 촉진하기는 힘들다. 본인은 주로 팔꿈치를 사용한다. 먼저 대략적인 위치를 잡고 엎침 동작을 하면서 근육이 수축되는 곳을 찾고, 팔꿈치로 천천히 누른다. 깊이 있는 근육은 일반 전기 치료나 핫팩 같은 표면 열치료는 자극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천천히 꾹 누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자극법 같다.
그리고, 엎침근의 문제는 엎침근만 관리해서는 안된다. "A mechanical study of the moment-forces of the supinators and pronators of the forearm."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자쪽손목굽힘근(척측수근굴근, flexor carpi ulnaris)과 자쪽손목폄근(척측수근신근, extensor carpi ularis)은 최대 엎침시에는 뒤침의 힘이 발생하고, 최대 뒤침시에는 엎침의 힘이 발생한다. 이 두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엎침근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엎침근은 이 두 근육을 또 자극하게 된다. 악순환의 반복이 일어난다. 골퍼팔꿉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쪽의 두 근육과 엎침근, 손목 굽힘근을 관리해야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