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폄근(지신근, extensor digitorum)은 둘째 손가락~ 다섯째 손가락을 펴는 근육이다. 손가락을 폈을 때, 손등에 물갈퀴처럼 올라오는 것이 이 근육의 힘줄이다. 이 근육은 손가락만 펴는 것이 아니고, 손목을 노쪽(요골쪽)이나 자쪽(척골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폄을 할 수 있게 한다.
1. 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작용 |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의 공통폄근힘줄, 깊은아래팔근막 (상완골의 외측상과 근간중격, 전완근막) (lateral epicondyle of the humerus, by the common tendon) |
둘째-다섯째 손가락의 등쪽확장막 (2~5지의 제2지골 기저부와 원위지골의 배측면) (dorsal digital expansion of digits 2-5) |
둘째-다섯째 손가락의 폄 |
폄근지지띠(신근지대, extensor retinaculum) 아래를 지나고, 벌레근(충양근, lumbrical)과 뼈사이근(골간근, interosseous)의 힘줄(건, tendon)과 연결된다. 폄근지지띠는 손목폄근이 작동할 때, 도르래 같은 역할을 하여 역학적 이점을 제공하여 주고, 손목 보호대 같은 역할을 하여 손목에 안정성을 제공한다.
손가락폄근은 손허리손가락관절(중수지관절, metacarpophalangeal joint),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근위지간관절, 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원위지간관절, distal interphalangeal joint)을 움직이게 한다.
손가락폄근이 손목폄을 할 때 우세하게 작용하면, 손등에서 손가락폄근의 힘줄이 도드라지게 관찰된다. 그리고, 손가락 굽힘이나 내재근을 사용하여 작은 물건을 집는 등의 섬세한 동작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각 손가락의 몸쪽, 먼쪽 손가락뼈사이관절에 통증이 집중되고, 특히 몸쪽뼈사이관절의 가측을 누를 시 통증이 더 크게 발생한다. 아래팔의 손등 쪽, 손등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손가락 끝까지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손이 뻣뻣하여 손가락 굽힘이 불편하여 관절염으로 오해할 수 있다. 관절염과의 차이점은 시간이 지나면 굽힘 제한이 점차 완화된다.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와 증상이 비슷하다.
손목의 안정이 떨어져 손목폄근이 폄근지지띠를 자극하게 되면 손등쪽 손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쪽위관절융기에 있는 공통폄근힘줄에 부착되기 때문에 가쪽위관절융기염(테니스팔꿉증, 테니스엘보우, tennis elbow)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에 강한 악력을 제공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가쪽위관절융기염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악력이 약해진다. 악력이 약해지니, 물건을 집거나 손을 쥐는 동작을 할 때 더 강하게 쥐려고 하고,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뼈사이근에에 위성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을 발생시켜 손가락 옆쪽으로 통증을 발생시킨다. 걸레를 짜거나 병마개를 여는 동작을 할 때, 뒤침근과 손가락폄근이 협력하면서 팔꿈치 통증을 증가시킨다.
3. 관리법
당연히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 마사지 운동을 시켜줘야 하지만 이 근육 이외에도 다른 근육을 관리해줘야 한다. 목갈비근(사각근), 위가시근(극상근), 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에 의해 위성 통증유발점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 근육들도 같이 관리해줘야 한다. 그리고, 손가락폄근과 연결된 뼈사이근, 벌레근도 관리해준다.
손목폄을 할 때, 자쪽이나 노쪽 치우치지 발생하지 않고, 중립으로 동작이 발생할 수 있도록 운동시킨다. 기본적으로 근육통은 과사용으로 통증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를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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