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바깥빗근(외복사근, external abdominal oblique)은 배의 바깥쪽에서 대각선 방향(빗살무늬 처럼)으로 주행하는 근육이다. 주로 몸통을 돌리는데 사용된다. 옆구리살이 옆으로 처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1.해부학적 특징과 기능
이는곳 | 닿는곳 | 기능 |
다섯 번째에서 열두 번째 갈비뼈 가쪽면 (5-12번째 갈비 외측연) (sternum, external suface and inferior borders of the lower ribs) |
엉덩뼈능선, 백색선, 두덩결합, 샅고랑인대 (치골결함, 장골능, 서혜부인대) (pubis, linea alba via an aponeurosis and the iliac crest) |
-양쪽 수축시: 허리굽힘, 골반 뒤 기울임, 배안압력과 가슴안압력 증가 -한쪽 수축시: 몸통의 같은쪽 가쪽굽힘, 반대쪽 돌림 |
배바깥빗근의 근섬유는 배속빗근(내복사근)의 근섬유와 수직을 이루고, 수축하면 명치각이 감소한다. 갈비사이신경(늑간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배바깥빗근은 앞쪽섬유와 가쪽섬유로 나눌 수 있다. 앞쪽섬유는 다섯번째에서 여덟번째 갈비뼈 가쪽에서 백샌선까지 연결된다. 앞톱니근(전거근)과 연결되고, 더 나아가 위뒤톱니근과 다섯번째 갈비뼈에 연결된다.
가쪽섬유는 아홉번째에서 열두번째 갈비뼈 가쪽에서 엉덩뼈능선, 두덩결합, 샅고랑인대로 이어진다. 앞쪽섬유보다 좀 더 아래쪽으로 주행한다. 넓은등근(광배근) 섬유와 연결된다. 아홉번째 갈비뼈에 시작된 섬유는 두덩결합에 부착되고, 양쪽의 엉덩관절 모음근(내전근) 건막과 연결된다. 열두번째 갈비뼈에 부착된 섬유는 허리네모근(요방형근)과 평행하게 주행한다.
2. 통증 부위와 증상
통증 양상이 일관적이지 않고, 가슴, 배를 가로질러 옆, 아래, 대각선으로 확장 된다.
배바깥빗근에 의한 통증은 세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제일 윗쪽 통증점은 칼돌기(검상돌기, xiphoid process)아래 배곧은근(복직근) 위쪽에 위치한다. 위쪽 가슴과 반대 옆구리쪽으로 통증이 확산된다.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이 나며 호흡이 불편해진다. 마치 심근경색의 증상과 비슷하다.
중간 통증점은 서혜부와 음낭에 방사통이 나타나고, 반대쪽 배에 통증이 확산된다. 움직일 때 사타구니(서혜부)와 음낭 주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왼쪽 배바깥빗근의 중간 통증점은 대장의 S상 결장 위치와 비슷하 때문에 변비 환자의 배변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만성적인 설사와도 관련있다.
제일 아래쪽 통증점은 사타구니에 통증이 나타나고, 요도와 방광의 연관통(referred pain) 부위와 비슷하다. 두덩결합과 배 아래쪽에 방사통이 나타난다. 사타구니 통증은 배뇨근과 요도괄약근의 민감성을 증가시켜 잔뇨감, 잦은 배뇨, 요실금을 유발하기도 한다.
3. 배근육과 내장기의 통증 구분 법(Carnett's test)
배에 통증이 있을 때 배근육과 내장기 통증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누워서 배를 눌렀을 때, 배가 아프면 양쪽 다리를 들고 다시 한번 배를 눌러 본다. 배의 통증이 증가하면 배근육 혹은 신경의 문제라 추측 할 수 있다.
4. 관리법
배빗근의 문제가 지속되면 명치각의 변화가 온다. 명치각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배빗근의 문제는 명치각의 변화, 좌우몸통의 변화, 골반의 좌우 비대칭으로 인한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배빗근 만의 문제 하나로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배빗근의 문제를 해결하고 오래 유지 하기 위해선 몸통의 좌우 대칭, 엉덩관절, 등뼈와 허리뼈의 움직임을 대칭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등뼈와 허리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등과 허리의 돌기사이관절(후관절, facet joint)의 움직임을 만든 후에 운동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상례를 하나 든다면 모든 장기가 몸통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겠지만, 간(liver)도 배바깥빗근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간은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받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간에 의해 배바깥빗근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간을 직접 자극을 해봐도 되고, 간의 경혈 한 지점을 자극해봐도 된다.
운동을 할 때 내장기와 경혈을 같이 관리 한다면 훨씬 관리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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